[오늘의 어제/12월17일]北 김정일 사망…제3공화국 성립...라이트형제 비행성공

입력 201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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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안 역사

▲김정일 총비서 추대 17돐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2014년 10월 8일 평양에서열리고 있다.(사진=로동신문/뉴시스)

<2013년> 서울지하철 노사, 심야협상 끝에 타결

<2011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희천발전소 현지 지도를 위해 탑승한 열차에서 과로로 인한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 쇼크로 숨졌다. 사망 장소가 열차가 아닌 평양 교외 별장라는 주장도 있다. 그의 사망 사실은 2일 동안 극비에 부쳐졌으며, 12월 19일 정오에 조선중앙방송을 통하여 사망 소식이 공식 발표됐다. 시신은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됐다. 후계 자리는 왕조시대처럼 그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에게 3대 세습됐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부친 김일성과 모친 김정숙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어린 시절 김정일. (사진=위키피디아)

김 위원장은 1941년 2월 16일 김일성과 김정숙의 아들로 태어났다. 북한은 량강도 삼지연군의 백두산 밀영에서 김일성과 김정숙의 장남으로 출생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같은 날 소비에트 연방 하바롭스크 뱌츠코예에서 유라 이르세노비치 킴(Юрий Ирсенович Ким)이란 신생아가 태어났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실제 출생지는 소련일 것이라는 주장이 강하다.

북한은 출생연도도 1942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부친인 김일성의 출생년도인 1912년과 30년 주기로 맞추기 위해 1941년을 42년으로 바꿨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어린 시절 그는 러시아어 이름 유리의 애칭인 유라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1945년 8·15 광복 이후 부모를 따라 북한으로 들어온 후로도 한동안 김유라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곱 살 때 모친 김정숙이 난산 끝에 세상을 떠나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다.

한국 전쟁 당시 평양을 떠나 간도 지역으로 은신하던 그는 평양으로 귀환해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61년 7월 22일 조선로동당에 입당한 뒤 1970년대부터 김일성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0년 제6차 당 대회에서 공식 후계자가 됐다.

그는 1994년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사망 이후에 권력을 세습해 절대 군주 같은 북한의 통치자가 되었다. 1993년부터 6년 동안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무능력한 지도자로 비판받았다. 통계청이 유엔의 인구센서스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주민 33만여명이 고난의 행군시기에 굶어 죽었다.

1990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1992년 소련의 붕괴를 목격한 그는 개방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나진·선봉의 무역지구를 대폭 확대하였고, 개성직할시 내의 개성공단, 함경남도 원산 등의 무역항을 재정비하고 국외 상인들의 출입을 허용했다. 1998년 이후에는 중국의 경제 특구제를 도입하여, 4개의 경제특구를 지정했다. 사상적으로는, ‘주체사상의 최종적인 해석권은 수령과 그 계승자에게 있다’는 세습 논리를 확립했다.

김 위원장은 두 번의 남북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최초의 남북 정상 회담을 가진 뒤 6·15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하였다. 이 덕에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북선수들이 동시 입장했고,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 사업이 활성화됐다.

그는 또 2007년에는 10월 2일부터 10월 4일에 걸쳐 노무현 대통령과 두 번째 남북 정상 회담을 가졌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란 10·4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다음번 회담에는 서울에 답방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끝내 방문하지 않았다.

2010년을 기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화폐개혁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화폐개혁은 실패했다. 문학과 역사 등에 관심이 많던 그는 특히 영화를 좋아했다. ‘민족과 운명’, ‘조선의 별’ 등 영화를 만들었고 납북됐다 이후 탈북한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 등을 통해서 ‘불가사리’를 제작했다. 시와 단편소설을 쓰기도 했고 작사, 작곡도 했다. 영혜배우 출신 성혜림, 조선로동당 간부의 딸이었던 김영숙, 재일교포 무용수 출신 고영희 등과의 사이에 자녀를 뒀다. 현 절대 권력자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김 위원장과 고영희 사이에 태어나 2남 1녀 중 차남이다.

▲김정일 가계도

북한은 그를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란 자신조차 기억하기 힘든, 턱 없이 긴 이름으로 불렀다. 2012년 4월 11일 조선로동당 당대표자회의에서 영원한 당 총비서로, 2012년 4월 1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5차 회의에서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각각 추대됐다.

<2008년>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 취역

<1998년> 최초 여성변호사 이태영 사망

<1994년> 이홍구 통일원 장관, 제28대 국무총리에 취임

<1993년> 이회창 감사원장, 제26대 국무총리에 취임

<1977년> 대구와 마산을 잇는 구마고속도로 개통. 총 공사비 237억원을 들여 총연장 84.5km 2차선으로 준공된 구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대구-마산간 주행시간이 3시간20분에서 1시간20분으로 2시간 가량 대폭 단축됐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범 문세광 사형 확정

<1965년> 한국-일본 민간어업협정 체결

<1962년> 1961년 5.16 군사쿠데타에 의한 군정 하에서 대통령 중심제, 단원제를 골자로 한 제5차 개헌안 국민투표. 78.78%로 가결돼 제3공화국 성립. 이 헌법에 따라 이듬해인 1963년 10월 15일 실시된 제5대 대통령 선거에서 쿠데타의 주역인 박정희 민주공화당 후보가 46.6%의 지지를 얻어 45.1%을 얻은 윤보선 민정당 후보를 박빙의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12월 27일에는 제3공화국이 정식 출범했다.

<1949년> 한일통상협정 비준

◇ 나라 밖 역사

▲영화 '아바타'의 남녀 주인공.(사진=뉴시스)

<2009년> 영화 ‘아바타’ 개봉

<1997년> 일본에서 만화 포켓몬스터 38화인 전뇌전사 폴리곤을 TV로 시청하던 600여명의 어린이들이 발작 일으킴.119일 동안 방송이 중단됨

<1996년>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극

<1976년> 석유수출기구(OPEC) 총회, 2중 유가 인상

<1957년> 미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1922년> 이집트 투탄카멘왕 묘 발굴

▲라이트 형제는 1903년 12월 17일 역사적인 첫 동력 비행에 성공했다 동생 오빌이 라이트 플라이어 1호(Wright Flyer 1)를 몰고 비행에 나서고 있다.

<1903년> 라이트 형제, 노스캐롤라이주 키티호크에서 라이트 플라이어 1호로 사상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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