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니코틴 중독' 희귀 사망 사례 나와…학계 비상한 관심

입력 2014-12-16 0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국립과학수연구원 중앙법의학센터 박소형 법의관팀이 대한법의학회지에 게재한 논문 한 편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담배의 주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이 50대 남성의 갑작스런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16일 논문에 따르면 갑자기 숨진 56세 남성에 대한 부검 결과, 혈액 내 니코틴 농도가 58㎎/ℓ로 측정됐다. 보통 안전한 혈중 니코틴 농도가 0.17㎎/ℓ이고, 치사량이 3.7㎎/ℓ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이 남성은 치사량의 15.7배나 되는 니코틴에 중독된 셈이다.

특히, 부검 당시 이 남성에게서 사인이 될 만한 다른 내상이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검에 참여한 법의관들은 해당 남성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니코틴의 독성에 중독돼 숨진 '희귀사례'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니코틴은 미량일 경우 각성 효과와 함께 말초 신경계의 자극, 심박수 및 혈압 상승 등의 미미한 작용으로 그치는 게 일반적이다.

담배를 피워도 당장은 몸에 큰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용량일 경우는 사정이 달라져 치명적 '독극물'이 될 수도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금연에 사용되는 니코틴 패치를 18개나 몸에 붙여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숨진 남성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고용량의 티코틴에 중독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액체나 기체의 형태로 고용량의 니코틴을 흡입하면 심혈관계 기능 자체를 갑자기 멈추게 할 수 있는 만큼 니코틴 성분이 들어있는 담배도 그 위해성의 범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과...1차관 정례 점검회의 신설
  • 삼성SDI, 6.32% 급등 마감⋯증권가가 ‘톱픽’으로 꼽은 이유는 [찐코노미]
  • 거래소, 프리마켓 시행 내년 말로 연기···애프터마켓은 기존안대로 9월 시행
  • '골드 러시' 식었다…골드뱅킹, 6개월 만에 1조원대로
  • 스페이스X, 200억 달러 회사채 발행⋯IPO 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 [종합]
  • 한국, 멕시코에 0-1 패배⋯조별리그 2차전 무승 못 깼다 [북중미 월드컵]
  • "강북마저 만만치 않네"⋯전세난에 등 떠밀린 실수요자 '한숨'
  • "월 50만원 넣었더니 2200만원?"…청년미래적금 흥행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62,000
    • +1.48%
    • 이더리움
    • 2,612,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300,600
    • +1.38%
    • 리플
    • 1,734
    • +1.58%
    • 솔라나
    • 108,300
    • +4.54%
    • 에이다
    • 246
    • +1.23%
    • 트론
    • 492
    • +0.61%
    • 스텔라루멘
    • 325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860
    • +2.35%
    • 체인링크
    • 11,970
    • +0.84%
    • 샌드박스
    • 86.2
    • +1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