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정책자금 신청 간소화"… 중진공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

12개 시중은행과 업무협약 체결… 내년 1분기 서비스 본격 제공

내년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시 복잡한 절차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히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정책자금 신청절차 간소화를 위해 시중은행과 손잡고 '정책자금 페이퍼리스(Paperless)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정책자금 융자신청시 필수서류인 금융거래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거래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실제 중진공 '고객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건의사항 중 신청서류 간소화가 373건으로 전체의 11.6%에 달했다.

이에 중진공은 올초부터 금융감독원과 손잡고 18개 시중은행과의 정책자금지원 필요서류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 협의를 진행해왔다. 중진공은 기업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부산은행 등 12개 은행과 온라인 시스템 운용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또한 연내 나머지 시중은행과의 협약체결을 마무리짓고, 내년 1분기엔 시스템구축을 완료해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자금 페이퍼리스 시스템 추진에 따라 내년부터 금융거래확인서, 지원결정통보서 등 정책자금 활용 필수서류의 온라인발급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발급수수료 등 연간 12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중진공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정책자금 신청에서 지원까지의 소요시간도 단축될 예정이다.

중진공 박노우 창의지속경영실장은 “정책자금 페이퍼리스 시스템은 시중은행과 협업해 이뤄낸 수요자맞춤형 '정부 3.0' 서비스로 정책자금 활용 중소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서류를 발급받는 불편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중소기업이 불편해 하는 사항을 적극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