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보냐" 묻더니...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알고보니 경비원 분신 아파트'

입력 2014-12-11 1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입주민의 폭언으로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강남경찰서와 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40분께 입주민 A씨가 정문경비실 안에서 업무 중이던 경비원 이모(56)씨를 불러내 “왜 나를 쳐다보느냐”고 물었다.

이 씨가 쳐다본 적이 없다고 대답하자 A씨 이내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폭행 당한 이씨는 코뼈가 주저앉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씨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으나, A씨와 가족들이 거듭 사과하자 A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A씨와 이씨를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는 지난 10월7일 경비원 이모(53)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한 뒤 치료를 받다가 한달만에 사망한 사건이 있던 곳으로 유족과 노조 측은 이 씨가 아파트 입주민의 지속적인 언어폭력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이 아파트 주민들은 왜 이래?",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왜 합의 했나요",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경비원이 노예야?",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묻지마 폭행은 형벌을 가중화시켜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325,000
    • -2.07%
    • 이더리움
    • 4,548,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0.64%
    • 리플
    • 3,057
    • -1.61%
    • 솔라나
    • 199,600
    • -3.2%
    • 에이다
    • 622
    • -4.89%
    • 트론
    • 430
    • +0.7%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10
    • -1.03%
    • 체인링크
    • 20,450
    • -3.54%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