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긍정vs.부정 팽팽한 대립

입력 2006-10-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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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을 공개한 LG텔레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전일 LG텔레콤은 3분기 서비스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5% 감소한 724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8%, 전분기대비 4.0% 증가한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5일 시장에서는 LG텔레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와 기대 이하라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으며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과 부정적인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4분기 실적호전 이어진다

LG텔레콤은 견조한 가입자 성장세와 현금 창출 능력으로 4분기에도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황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은 3분기 중 순증 가입자수는 13만4000명으로 총 689만9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4분기 말에는 700만 가입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또, 일회성 비용 지출이 없고 시장 안정화로 영업비용의 적절한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상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를 저점으로 양호한 이익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말 기준으로 6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연간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며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우량가입자 비중 증가에 따른 매출성장 지속과 효율적인 네트워크 투자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업종 내 두드러진 이익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유 연구원은 "영업외 측면에서는 차입금 규모 감소에 따라 영업외 수지가 개선되면서 3분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며 "순이익은 3분기에 대규모 법인세 환급효과에 따라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주가 촉매제가 없다

반면, LG텔레콤에 우호적이지 않은 규제환경과 소비자들의 선호가 빠르게 3G 서비스로 이동할 경우 대응력이 낮다는 점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했다.

장성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은 기분존 서비스 요금제를 조정해야하는 반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결합상품 규제가 풀릴 수 있다는 시각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는 불확실한 규제환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2~3년간 혁신 및 긍정적인 규제환경 등에 힘입어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을 보여줬다"며 "그러나지난 9월말 2006~2007년 접속료 재조정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향후 규제환경이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부터 전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HSDPA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LG텔레콤에는 부담이라는 의견이다.

유 연구원도 "소비자들의 선호가 예상보다 빠르게 3G 서비스로 이동하는 상황이 전개될 경우 대응력이 낮다는 점과 이동통신시장이 극심한 경쟁에 돌입할 때 이익 감소효과가 크다는 점 등"을 투자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시장에서 LG텔레콤은 오전 10시49분 현재 향후 전망에 대한 엇갈리는 의견에 방향을 잡지 못하며 전일과 같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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