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일본 태양광사업에 570억 투자

입력 2014-12-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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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양광발전 투자… 신한BNP파리바 펀드에도 참여

삼성생명이 일본 태양광시장에 연이어 투자한다. 최근 엔화 가치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본의 태양광 관련제도 전환에 따른 호재 등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정책 리스크가 크고 다른 대체투자가 각광받으면 수익률이 곤두박질 칠 가능성도 높아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삼성 일본태양광발전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에 내년 중으로 570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의 설정기간은 투자일로 부터 16년 이후인 폐쇄형이다.

이번 펀드는 일본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행하는 기업이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일본 태양광 펀드에도 일부 투자한바 있다. 이 펀드에는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이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로 나섰고 삼성생명을 포함한 생보 4곳이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처럼 삼성생명이 연이어 일본 태양광발전에 투자하는 펀드 LP로 참여하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자산운용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본 태양광발전 투자펀드는 원화로 투자금을 모집한 뒤 엔화로 바꿔 투자를 집행한다.

지난 8일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19.77원으로 6년9개월만에 920원선이 무너졌다. 즉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현 시점에 투자금을 모아 엔화가 상승하는 시점에 투자하게 되면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엔화가치가 저점이기 때문에 환차익으로도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태양광 발전 제도 변화로 리스크가 낮아진 점도 호재다. 현재 일본은 전력 사업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제도(RPS)에서 발전차액지원(FIT) 제도로 전환했다. FIT는 발전사업자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최대 10년 이상 고정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하는 제도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10년간 고정적인 가격을 보장하는 점을 선호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 내에서도 태양광발전 정책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불안정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일본 정부가 FIT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만약 정책이 변화된다면 투자자들의 리스크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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