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케팅’ 새바람]기업명은 몰라도 “아, 이 브랜드!”

입력 2014-12-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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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상표가 뜬다

기업은 새로운 시장이나 고객을 개척하고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를 개발하고 내세운다. 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많은 브랜드를 소유하게 된 경우도 있다. 이같이 한 기업이 멀티 브랜드를 보유하는 형태이다 보니 이제 사람들은 기업보다는 브랜드를 기억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도브, 립톤, 바세린, 폰즈 등은 유니레버 기업의 유명 브랜드다. 우리가 즐겨 먹는 레몬 아이스티 브랜드 립톤은 사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살아남은 브랜드다.

LG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레버의 경우 1999년 1600여개의 브랜드를 운영했다. 이에 고객에게 전달되는 유통시스템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느껴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파워 브랜드 400여개를 골랐다. 이후 선별된 브랜드에만 60억 달러의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을 집중키로 결정했으며, 잘나가는 브랜드는 계속 성장시키고, 그렇지 못한 브랜드는 도태되는 적자생존의 게임이 펼쳐졌다.

한 가지 이름으로 꾸준히 고객들에게 남아온 장인정신이 빛을 발한 경우도 있다. SPC그룹의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1988년 서울 광화문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재 해외 5개국에 100개가 넘는 매장을 연 글로벌 베이커리로 성장했다.

파리바게뜨가 처음 문을 열 당시 주식회사 이름은 파리크라상이었으며,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의 차남인 허영인 회장이 독립해 1983년 ㈜샤니를 운영하면서 법인을 설립했다. 허 회장은 1994년 샤니를 비롯한 계열사를 한데 묶어 태인샤니를 출범시켰고, 2004년 그룹 명칭을 SPC로 바꿨다. 회사 이름은 바뀌어도 브랜드는 꾸준히 파리바게뜨를 유지하면서 남아 온 덕에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 SPC그룹은 이 외에도 파리크라상, 파스쿠찌, 잠바주스, 라그릴리아, 퀸즈파크, 패션5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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