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ㆍ레오ㆍ케빈…용병에 울고 웃는 프로배구

입력 2014-1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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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의 스파이크 장면(사진=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팀들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에 울고웃고 있다. 2005-2006시즌 처음으로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경기에서 용병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높아졌다.

OK 저축은행은 괴물 용병 시몬(27)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시몬은 데뷔전에서부터 지난 시즌 최고 스타였던 삼성화재 레오(24)를 압도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2일 현재 서브 1위를 비롯해 대부분의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키 206cm에 스파이크 높이가 4m에 달하고 스피드까지 갖춰 상대 선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OK 저축은행은 시몬의 활약에 다크호스를 넘어 우승 후보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초반 주춤했던 삼성화재는 레오가 제 기량을 회복하며 최강 팀의 위용을 회복하고 있다. 레오는 1라운드 초반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시몬의 괴력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2라운드에 접어들며 최고 용병의 기량을 되찾았다. 1라운드에서 50% 초반에 머물렀던 공격 성공률을 50%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레오가 살아나자 2위로 처졌던 삼성화재도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현대캐피탈도 용병들의 활약여부에 팀 순위가 오르락내리락했다. 올 시즌 초반 재계약한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29)가 무릎을 다치며 진용이 흐트러졌다. 3승 7패로 부진하며 5위에 처졌다. 그러나 23일 프랑스 용병 케빈(25)을 영입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빈은 시차적응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치른 28일 데뷔전에서 블로킹 5개, 26득점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을 격파했다.

용병들의 기량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특유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인해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상우 KBS N 해설위원은 “용병들이 팀에 녹아들지 못하면 분란이 생길 수 있다. 감독이나 동료 선수들이 팀 문화에 대해 대화를 자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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