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유니베라

이병훈 대표, '알로에 세계 1위에서 천연물 세계 1위 기업으로'

알로에 전문 기업이었던 남양알로에가 지난 5월 창사 30주년을 맞아 유니베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유니베라는 기존 알로에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세계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및 신약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천연물 기업으로의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자연의 혜택을 인류에게 전한다는 유니베라는 알로에를 비롯한 각종 천연물을 통한 제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 3대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세계화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유니베라만의 독특한 경영모델인 에코넷(ECONET)은 원료의 재배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총괄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세계속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며 다양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유비베라가 최근 화장품 시장에까지 진출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세계 천연물 시장 공략 나선 유니베라

유니베라는 북미는 물론 유럽과 중남미, 그리고 아시아 시장까지 세계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 알로에 시장 40%를 장악하고 있는 유니베라는 현재 알로에 원료 시장규모 5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1년 1500억원에서 2004년 2000억원, 지난해 2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니베라는 북미·유럽·중남이에 이어 중국 공장을 내년부터 가동하게 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천연식물 3만여 종 가운데 1만여종에 대한 성분분석을 완료한 유니베라는 각종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천연물 제품 시장에 일대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니베라는 미국 등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공략을 위한 미국 텍사스 라이포드 농장,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공략을 위한 멕시코 탐피코 농장, 아시아와 호주시장을 겨냥한 중국 하이난 알로 콥 등 3대 전략거점을 마련하고 세계속 기업으로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시장 개척을 이뤄내고 있는 곳은 하이난 알 로콥으로 유니베라가 중국·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알로에 시장 공략을 위해 2002년 설 립한 현지법인이다.

아울러 텍사스 라이포드 농장은 연간 5만6000t의 알로에 원료를 생산하며 북미 등 유럽시장 40여개국 700여개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1988년에 설립된 이 농장은 유니베라가 세계 제일의 알로에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탄탄한 기반이 된 곳이다.

또 멕시코 탐 피코 농장은 140만평으로 단일농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5만t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남미를지역 주요 수출대상으로 한다.

◆ '리니시에' 화장품 사업 진출

유니베라는 천연물 사업을 확대해 '이니시에'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유니베라는 신 브랜드인 '이니시에'를 올 가을부터 국내에 시판하는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는 등 활발한 국내·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리니시에(L'initie)' 브랜드는 기존의 보편적인 식물 소재가 아닌 약용식물 추출물을 함유한 '힐링 스킨 프로그램' 컨셉의 화장품으로서, 천연물 데이터베이스인 피토로직스에서 검증된 성분만을 복합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리니시에'는 기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다양하게 고려해 만들었으며, 이에 따라 한층 다양한 제품 구성과 성능을 발전시켰다는 면에서 기대가 높다.

특히 제품 용기의 디자인도 감성 마케팅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디자이너 '데그립 고베'가 맡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면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병훈 유니베라 사장은 “리니시에 브랜드는 천연물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의지와 소망을 담은 유니베라 화장품의 첫 출시 작품이다”며 “약 10년 동안 천연약용식물 연구를 집대성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의의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내년 4월부터 유니베라 USA를 기점으로 해외에 수출하여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파워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

◆ 세상을 치유하는 유니베라

유니베라는 '세상을 치유하자(Heal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이념을 사회에 전하고 있다.

이러한 슬로건은 유니베라의 제품 뿐만 아니라 기업문화에도 깊숙히 침투해 사옥이 자리하고 있는 성동구 지역주민 및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인 Heal the Neighbor 자연을 꿈꾸는 수요 음악회를 기획하는데 기반이 됐다.

유니베라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 자연을 꿈꾸는 수요음악회는 단지 기업 이미지를 위해 실시하는 단편적이거나 일회성에 그치는 후원행사가 아니라, 유니베라의 야심찬 메세나 활동이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음악회가 열리는 성수동 본사 사옥 주변은 공장지대로 유명한 곳이다.

온통 회색 굴뚝으로 둘러싸인 성수동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대부분은 문화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편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성실히 일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의 Healing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치유(Heal the world)하는 것이 유니베라가 나아갈 방향"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유니베라가 세계 천연물 산업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여, 자연과 인류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이병훈 대표, '아시아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선정

"유니베라는 천연물 시장의 영원한 세계 최고 기업이 되도록 이끌 것입니다"

세계속의 천연물 기업을 이끌고 있는 유니베라의 이병훈 대표(사진)의 다짐이다.

"기업이 하는 활동 그 자체로 우리 삶의 목적이 충족되며 사회에서 소외되고 후미진 곳을 도울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그는 '세상을 치유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 하에 최고의 천연물 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땅에도 별을 심겠다는 마음으로 땅을 일구고 정직한 농부의 마음으로 자연을 가꾸어 왔다"며 "그 자연에서 최상의 것만을 골라내 그 혜택을 인류에게 전하겠다는 각오만으로 뛰고 있다"고 다짐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아시아를 이끌 차세대 리더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 유니베라 이병훈 사장은 인체에 독성이 없고 조화로운 소재 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세계 천연물 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이런 이 사장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박사논문을 준비하던 차에 부친인 고 이연호 회장이 하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세계속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지난 1988년 미국에서 공부하던 중 현지 알로에 회사인 알로콥을 인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알로콥은 현재 유니베라의 남양알로에 현지법인으로 글로벌 경영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으며 80만 평에 이르는 텍사스 라이포드 농장과 1차 원료가공공장,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정한 식품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유니베라의 핵심적은 역할을 한 이병훈 대표는 지난 88년 유니베라에 입사해 당시 10억원 남짓하던 매출을 지난해 2300억원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아버지 일손을 덜어준다는 생각으로 회사에 입문한 그가 천연물 기업으로는 세계 최고 리더가 된 셈이다.

이런 그는 "유니베라의 핵심은 ‘신소재 산업’이다"고 고 강조하며 "소재 발굴 없이는 기업을 지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재 유니베라는 미국과 한국에 신소재 탐구연구소를 각각 두고 매년 연매출의 10% 이상을 연구비로 쓰고 있다. 미국 연구소는 서반구의 천연식물을, 한국에선 동반구의 천연식물을 연구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3만여 가지의 천연식물 가운데 8900개 식물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며 “이 작업을 2008년까지 완료해 천연물 과학분야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우뚝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병훈 대표 프로필

▲경복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졸업 (사회학 전공 학사)

▲미국 위스콘신 대학원 졸업 (사회학 전공 석사)

▲1988 ~ 1998 미국 알로콥(ALOECORP) 설립 및 대표이사

▲1995 ~ 1998 미국 유니젠 생명과학 (Unigen Pharmaceuticals) 설립 및 대표이사

▲1995 ~ 2006 ㈜남양알로에 대표이사

▲2000 ~ 2006 ㈜남양 대표이사

▲2006 ㈜유니베라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