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배와 함께 간다"…팬티 입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 재조명

입력 2014-12-0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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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배와 함께 간다"…세월호 선장은?

( 사진=뉴시스)

침몰한 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이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대비를 이뤄 눈길을 끈다.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이 찍은 9분 45초 분량의 최초 구조 상황 동영상에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제일 먼저 배를 빠져나와 구조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동영상에 따르면 당시 이준석 선장은 속옷 바람으로 배에서 나와 해군에 의해 구조됐다.

또한 생존자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당시 이준석 선장은 승객들이 구조되기도 전에 구명보트에 올라 타 있었다. 마지막까지 배에 남아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선장이 승객보다 먼저 탈출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이준석 선장은 구조 당시 해경에 자신이 세월호의 선장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김계환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에게 "형님에게 하직 인사를 해야 되겠습니다"라며 무전을 보냈다. ▶관련기사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합시다"...오룡호 김계환 선장 누구]

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 이양우 선장은 곧바로 "빨리 나와. 나오라고"라며 김계환 선장을 설득했다. 그러나 김계환 선장은 "저는 이 배하고 끝까지 함께 가겠습니다"라며 "형님 나중에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합시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계환 선장은 오후 1시 14분경 동생 김세환 씨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말만 남긴 뒤 10초 만에 전화를 끊었다. 김세환 씨에 따르면 이 통화시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14분경으로 김계환 선장이 사조산업으로부터 퇴선 지시를 받은 후 약 14분이 흐른 뒤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소식에 네티즌은 "김계환 선장님 꼭 무사히 돌아오세요",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들을수록 너무 슬프다", "동료 선장이랑 사조산업이 퇴선 지시했는데 왜?",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세월호 생각나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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