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현장탐방]㈜디즈 한윤교 사장 '가르텐비어'

입력 2006-10-22 12:54 수정 2006-10-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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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교 사장 '나눔 경영으로 가맹점주와 함께 성공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습니다"

김이 빠지지 않는 냉각호프 전문점으로 유명한 '가르텐비어' 의 한윤교 사장(사진·45세)은 일부 프랜차이즈 사업이 가맹점주들에게 매출 수수료만을 챙기고 폐업처리하는 등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않은 점을 아쉬워하며 이같이 말했다.

'가르텐 비어'는 독특한 모양의 맥주잔과 맥주를 다 마실 때까지 맥주의 시원함과 톡 쏘는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냉각테이블로 여성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르텐 비어'는 지난 2004년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71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향후 180개 가맹점을 추가로 유치해 전국 280개의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직장생활 중 남미출장 길에서 긴 맥주잔을 가지고 맥주를 먹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여기에 끝까지 시원하게 맥주를 먹을 수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냉각테이블도 함께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출발한 한 사장은 냉각테이블을 제작하기 위해 2년여의 기간 동안 개발실패를 반복했다.

한 사장은 "현재 맥주 잔과 냉각테이블의 경우 오는 2012년 4월까지 특허권이 보장돼 이를 모방할 수 없다"며 "화성에 있는 연구소에서 다양한 아이템과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본사의 노력으로 현재 '가르텐 비어'는 브랜드 런칭 3년이 지났지만 폐업신고한 가맹점이 하나도 없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은 "가맹점 신청심사 자체를 엄격하게 하는 이유도 있지만 본사에서 가맹점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믿음 경영·나눔 경영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가맹점주가 성공해야 프랜차이즈 본사도 성공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영하고 있다"며 "가맹점주들과의 지속적인 상호의견교환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코자 한다"고 강조했다.

동종업계에서는 소위 '제일 잘 나간다'는 평을 듣고 있는 '가르텐 비어'지만 한 사장의 사업에 대한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한 사장은 내년 런칭을 목표로 창원과 마산에서 생선회 전문점 '금빛 바다'에 대한 시범사업을 1년째 지속하고 있다.

한 사장은 "식생활과 관련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 하고 있다"며 "단순히 메뉴개발이 아닌 기술이 접목된 마케팅으로 오는 2009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사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생맥주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각종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하는 사업설명회를 신중하게 듣고 판단해야 한다"며 "특히 업소탐방 시에는 본사에서 추천하는 곳보다 예비창업자 스스로 한 곳을 골라 자세하게 관찰한다면 실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직장생활을 하다 창업을 하는 사업자들은 직장생활에서의 기억을 모두 잊고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며 "어느 정도 사업기반이 잡히고 난 후에는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조직관리와 같은 노하우를 활용할 시기가 자연스럽게 오게 돼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사장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수입가구대리점과 노래방·PC방 등을 하다가 잘 안됐을 때 수 년 동안 집에 생활비를 못 준 적도 있었다"며 "그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결혼 예물을 팔아가면서까지 생활비를 충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제 돈 많이 벌어서 더 좋은 것으로 집사람에게 해줘야죠"라며 미소짓는 한 사장의 모습에서 사업가로서의 자신감과 함께 한 가정의 따뜻한 가장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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