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퇴선명령 왜 4시간 미뤘나?" 의혹 일파만파

입력 2014-12-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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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사조산업 '501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사고 당시 대응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2일 오룡호 선사인 사조산업 임원들이 사고와 수색ㆍ구조작업 상황을 브리핑 한 자리에서 "배가 기울기 시작하고 나서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4시간 이상 여유가 있었는데 선사에서 퇴선 명령을 제때 하지 않고 선원구조 준비도 제대로 못 해 참변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사에서는 퇴선 명령을 선장 몫으로만 돌리는데 위기 상황에서는 본사에서 퇴선 명령을 해줘야 한다"며 "배에 이상이 생겼으면 구조 작업이 가능한 한 큰 선박을 이동시켜 우선적으로 선원을 구조하는데 전력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조치가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한 선원 가족은 "지은 지 40년 가까이 돼 쓰지도 못하는 배를 외국에서 사와 수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조업시킨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바다 상황은 현장에 있는 선장이 판단, 조업 여부를 결정한다"며 "사고 직후 다른 배들을 사고해역으로 보내려 했으나 파도가 높아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퇴선 명령이 오후 4시에야 내려진 것은 501오룡호 측에서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내 선박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조산업 측은 501오룡호가 애초 어획량을 다 채웠는데도 선사의 추가 조업지시로 무리하게 조업하다가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실종 선원 가족들의 주장에 대해 "관련 서류와 기록을 검토해보고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비롯해 필리핀인 13명, 인도네시아인 35명,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감독관 1명 등 총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의혹 제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진실을 밝혀야 한다",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 "오룡호 실종 선원 가족들, 실종자들 모두 부디 무사하길 기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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