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스페셜’ 손호영 “자살 시도 후 눈뜨니 god가 제일 그리웠다”

입력 2014-12-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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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그룹 god의 손호영이 자살을 시도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다큐스페셜-다섯 남자 god의 귀환’에서 손호영은 지난해 5월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god 활동 중단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손호영은 “솔로로 나가면 ‘손호영 씨 배 보여주세요’라는 것 뿐이었다. 심지어 신문 인터뷰하는데도 그랬다”며 “‘이게 뭔가?’ 싶었다. 거기서 방황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손호영이 자살시도를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손호영 형이 호흡기를 꽂고 누워 있더라. 윤계상, 데니안 형이랑 셋이 갔고 박준형 형은 미국에 있었다. 손호영 형이 세 명 손을 탁 잡으며 ‘우리 god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계상 역시 “그런 일이 벌어지고 호영이의 그 한 마디가 모든 걸 다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다 필요 없구나 싶었다. 그냥 가족이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게 제일 좋은 거고 같이 살아가는 게 좋은 거구나. 우리 모두가 가족이라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손호영은 “일단 내가 다시 눈을 뜨고 있는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제일 그리웠던 걸 떠올렸는데 god였다”며 “너무 외로웠던거다. 외롭다 보니까 우리가 모여서 아무것도 없을 때 모여 있던 제 가장 소중한, 제일 나한테 힘이 됐던 사람들이 멤버밖에 없더라”라며 god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호영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한 교회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가 일찍 발견돼 생명을 구했다.

‘다큐스페셜’ 손호영 자살 언급을 접한 네티즌은 “손호영 정말 힘들었구나”, “손호영 때문에 god가 다시 뭉치게 된 거구나”, “손호영 이제 다시는 그런 나쁜 마음 먹지 마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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