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유가하락∙中 경기 우려, 기관 매물 출회…1965선까지 후퇴

입력 2014-1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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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유가하락세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1965선까지 밀려났다. 기관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56포인트(0.79%) 하락한 1965.2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혼조세로 조기 폐장했다. 유가 하락세로 에너지주가 급락하고 항공주가 급등하는 등 종목별 엇갈린 움직임 속 강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1일 코스피지수는 8.83포인트(0.45%) 내린 1971.95에 출발했다. 개장 초 하락폭을 늘리며 1962.15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이렇다 할 반등의 기회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1965선을 전후한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낙폭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2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고 외국인이 장 초반 매도우위에서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7.54달러(10.2%) 급락한 66.15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2009년 9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유가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 철강, 정유, 화학 업종들이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경제지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1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고 컨센서스인 50.5도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엔저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19.30원까지 상승하며 1120원선마저 위협했고 엔달러 환율은 119.02엔까지 오르며 7년래 최고치를 넘어섰다. 연말 소비 회복 기대와 유가하락,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엇갈리며 경계심리는 한 층 높아진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12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204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6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운수창고가 4% 넘게 뛰었고, 통신이 1%대 올랐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증권, 건설, 기계, 철강금속, 종이목재, 음식료 등이 2% 넘게 빠졌고, 화학, 의약품, 유통, 금융, 서비스 등도 1%대 하락했다. 제조, 보험, 은행,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1%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 등이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KT&G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6%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고, LG화학이 5%대 하락했다. 현대중공업, 롯데쇼핑 등이 4% 넘게 빠졌고, SK이노베이션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의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4%대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NAVER 등이 2%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삼성SDS, POSCO, 삼성물산, KB금융 등도 1%대 내렸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도 약세를 보였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60원(0.51%) 오른 1113.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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