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견지명(?) 하이트진로, 허니버터칩 5만개 확보한 사연

입력 2014-11-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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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사은품으로 미리 확보...캔맨주에 사은품 묶었더니 매출 대박”

(사진=연합뉴스)
품귀 현상을 빚으며 시중에서 일반인이 구하기조차 힘든 해태제과의 스낵 허니버터칩을 주류회사인 하이트진로가 수만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가 보유하고 있는 허니버터칩은 약 5만개 물량이다.

시중에서 힘든 허니버터칩을 주류회사인 하이트진로가 5만개나 보유하고 있는 사연은 뭘까?

하이트맥주는 허니버터칩 열풍이 불기 전에 맥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해태제과에 5만개 가량의 물량을 이미 요청해 확보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일부 대형마트에서 ‘뉴하이트’ 맥주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허니버터칩을 사은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355㎖ 캔 맥주 6개에 허니버터칩을 묶어 끼워 팔고 있는 방식이다.

맥주 업체들은 대형마트 등에서 스낵과 땅콩 등을 묶는 경품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곤 한다.

시중에서도 구하기 힘든 허니버터칩이 경품으로 묶여지자 하이트진로의 뉴하이트는 판매량이 급증했다.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터 행사를 진행 중인 수지점과 덕소점, 대구율하점 등 3개 점포에서의 뉴하이트 제품 매출은 직전 엿새간 평균 매출 보다 무려 54.8%가 뛰었다.

같은 기간 허니버터칩을 증정하지 않는 일반 하이트맥주 신장률 15.2%, 맥주 전체 매출 신장률 8.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와 관련 SNS 상에서는 하이트진로가 허니버터칩을 인질로 삼았다면서 ‘인질극 마케팅’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인기를 끌기 전에 해태와 계약을 맺어 물량을 많이 확보한 것”이라며 “허니버터칩이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자 뉴하이트의 매출도 대박을 맞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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