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아파트]포스코건설 분당 '파크뷰'

입력 2006-10-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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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꿔놓은 계기가 부동산시장에도 있다. 강남을 우리나라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만들어 놓은 게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라면 그간 천대받던 주상복합아파트를 프리미엄 아파트로 바꾸어 놓은 것은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라고 할 수 있다.

분당신도시 외곽에 들어선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 아파트 파크뷰는 강남의 위성도시에 지나지 않았던 분당신도시를 강남에 도전하는 부촌으로 끌어올린 당사자. 현재 불고 있는 판교 열풍도 분당 파크뷰의 성공에 따른 것이란 게 대다수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파크뷰를 비롯한 백궁-정자지구의 주상복합들은 외환위기를 맞아 사실상 ‘동면’에 들어선 국내 부동산시장을 다시 한번 요동치게 만든 장본인인 셈. 아울러 파크뷰는 건설업계의 ‘햇병아리’에 불과했던 포스코건설을 일약 대형 건설사 위치에 올려놓은 야심작이기도 하다.

전체 1829세대 최고 35층으로 구성된 파크뷰는 형식은 주상복합아파트다. 파크부가 지어진 백궁-정자지구는 법상 유통상업지역인 만큼 일반 아파트는 지을 수 없는 곳. 이에 따라 파크뷰 이외의 아이파크 분당, 로얄팰리스 등 이 일대에 들어선 대다수 건물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파크뷰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도 파크뷰를 주상복합이라고 생각지 않을 것이다. 잘 조성된 단지내 정권과 아파트 형의 주동. 깨끗한 건물외벽 등은 인근 분당신도시의 새로운 아파트인 것처럼 보이기에 충분하다.

2001년 3월 분양한 파크뷰의 분양가는 평당 880만원 선. 당시만 해도 엄청난 액수 분양가였지만 이 분양가는 5년 반이 지난 지금 정확히 4배로 올라있다. 전평형 평균 평당 3200만원인 파크뷰의 가격 상승세는 사실상 강남 아파트와 다를 바 없는 상태. 분당신도시 집값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8.31대책 이후부터는 파크뷰는 50평형대 이하 중대형평형의 경우 평균 30%가 넘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당 3100만~3200만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된 33, 48, 54, 63, 71평형의 경우 8.31 이후 집값 상승률은 연 35%선. 이 평형대는 전세가에 있어서도 분당 최초로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며 투자와 실수요 모두의 만족을 얻어낸 아파트로 꼽힌다. 이중 63평형과 71평형은 현재 평당 3400만원 대를 돌파한 파크뷰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평형. 63평형은 8.31이후에도 무려 40%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분당은 물론 범 강남권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78평형과 95평형 등 초대형평형은 가격 상승세는 활발하지 않다. 무엇보다 매물이 부족한 탓에 거래자체가 활발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다. 이들 평형의 8.31 이후 가격 상승세는 평균 15%가량. 하지만 파크뷰에서도 최고급 세대인 만큼 이 평형대는 평당 4000만원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는 상태다.

이 같은 파크뷰의 강세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파크뷰 분양이 사실상 건설업계 진입 신고식이었던 포스코 측의 ‘강철 공사’가 있다. 포스코는 철골조의 아파트를 짓는 대신 철근콘크리트 아파트를 지으면서 큰 이윤이 남기 어려운 공사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첫 대형 사업인 만큼 포스코 건설의 입지를 세울 만한 아파트를 건축해야한다는 게 포스코 측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분당천과 어우러진 백궁정자지구의 주거환경도 큰 몫을 했다. 신도시 주거지역의 경우 대부분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어 2000년 이후 주택시장의 새로운 결정요인으로 작용한 조망권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 반면 파크뷰는 주상복합 단지에 둘러싸여 있긴 해도 단지 좌편을 지난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넓은 조망권이 확보된다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또 분당신도시의 자랑인 분당천쪽으로의 조망과 공원 이용도 파크뷰의 주거 생활을 더욱 넉넉하게 만들었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현지 파크뷰공인 관계자는 “분당신도시의 경우 타 신도시에 비해서는 우월한 편이라도 일반 아파트인 만큼 중소형평형 비중이 높다”라며 “하지만 파크뷰를 비롯한 백궁정자지구 일대 주상복합-오피스텔은 대형평형이 많아 주민 구성도 신도시 주거지역보다 더 상류층이란 점도 파크뷰의 강점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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