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에 상승...다우 최고치 경신

입력 2014-11-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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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순익 예상보다 증가...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업종은 약세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M&A)과 실적 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썼다. 고점 논란에 따른 경계매물과 함께 에너지업종의 약세는 추가적인 상승에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이날 40.59포인트(0.23%) 상승한 1만7652.79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8포인트(0.05%) 오른 2039.33을, 나스닥은 5.01포인트(0.11%) 상승한 4680.14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는 낙관적이지만, 연말 랠리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조 벨 세이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10월말부터 강세를 지속한 이후 최근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며 "주가가치에 따른 우려가 숨고르기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는 6개월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달 중순 이후 9.5% 상승한 상태다. 실적 전망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까지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주요 지수의 최고 행진과 함께 업종간 순환매 양상도 펼쳐지고 있다. 이날은 소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기도 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장 중 6.5% 하락했다.

△월마트, 순익 호조...주가 5% ↑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주가는 5% 가까이 오르며 다우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월마트는 지난 3분기에 주당순이익 1.15달러, 매출 1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익은 월가 전망치 1.1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예상보다 3억 달러 모자랐다.

개장한 지 1년이 지난 동일상점 매출은 0.5% 증가하면서 6개 분기 연속 보합 또는 감소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분기 동일상점 매출 증가세는 월가 전망치 0.1%보다도 큰 것이다.

백화점운영업체 콜스의 주가는 3% 하락했다. 콜스는 3분기에 주당순익 70센트, 매출 4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를 통해 애널리스트들은 콜스가 지난 분기에 주당순익 74센트, 매출 4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버핏, 듀라셀 인수...버크셔, 0.5% ↑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0.5% 올랐다. 버크셔는 프록터앤드갬블(P&G)의 듀라셀 배터리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버크셔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자사가 보유한 47억 달러 규모의 P&G 주식을 넘기기로 했다.

버핏은 "나는 소비자는 물론 P&G의 오랜 투자자로서 듀라셀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듀라셀은 최고의 품질을 갖춘 글로벌 선두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블랙베리, 삼성과 파트너십...주가 7% ↑

블랙베리의 주가는 7% 치솟았다. 블랙베리는 이날 새로운 보안 소프트웨어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12(BES12)’를 공개하고,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BES12를 통해 공동으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블랙베리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BES12 판매는 물론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BES12를 주축으로 삼아 매출을 2배로 확대하는 등 내년에는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美 개인투자자 낙관론 4년만에 최고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가 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응답률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앞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투자자 비율은 전체의 19.3%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상 평균인 30%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1만2000건 증가...구인건수 474만건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만2000건 증가한 29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8만건에 비해 많은 것으로,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용시장의 위축과 활황을 가늠하는 30만건을 9주 연속 밑돌았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주 평균은 28만5000건으로 6000건 늘었다. 연속 수급은 3만6000건 증가한 239만건을 기록했다.

역시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구인건수는 474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3년 만에 최대치인 485만건에서 11만건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고용은 503만건을 기록해 지난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고용률은 전월의 3.4%에서 3.6%로 상승했다. 8월 고용은 474만건이었다.

△유가 급락...WTI 74.21달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9% 급락한 배럴당 74.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유가 약세로 엑손모빌이 0.75%, 셰브런이 1% 하락하는 등 정유주가 모두 부진했다.

12월물 금은 2.40달러 상승한 온스당 1161.50달러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P) 하락한 2.35%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18% 오른 115.76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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