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 69층서, 유리창 청소 중 아찔한 사고

입력 2014-11-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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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9·11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트트레이드센터 부지에 새로 들어선 초고층 빌딩에서 12일(현지시간) 하마터면 끔찍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맨해튼 남부에 있는 104층짜리 ‘원 월드트레이드 센터’ 빌딩의 남쪽 면의 외벽 유리창 청소에 이용되는 곤돌라가 오작동을 일으켜 급하강하면서 청소부 2명이 69층 허공에 1시간30분 가까이 매달리는 사고가 발행했다. 곤돌라는 69층에서 옆으로 45도 이상, 수직에 가깝게 기울어진 상태로 멈추며 위태롭게 빌딩 외벽에 매달린 상태가 됐다. 다행히 바람은 약한 편이었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한 층 아래인 68층에서 3중 두께인 유리창에 구멍을 뚫었고, 이어 오후 2시 30분께 두 인부를 건물 안으로 들어오도록 함으로써 구조에 성공했다.

다행히 인부들은 곤돌라와 연결된 보호용 장구를 착용한 덕에 다치지 않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인부는 물론 지상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행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두 인부는 ‘업그레이드 서비스’라는 창문 청소업체에서 일하는 후안 로페즈와 후안 리자마로, 각각 경력 5년과 14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이들에게는 약한 저체온증이 나타났으나 안정된 상태로 전해졌다.

현재 뉴욕·뉴저지 교통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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