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분기 실적 예상 상회...주가는 약세

입력 2014-11-04 22:53 수정 2014-11-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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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2분기에 조정 이후 2.79위안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74위안을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8억 위안을 기록했다. 월가는 160억 위안을 점쳤다.

지난 6월 기준 알리바바의 활동 고객은 2억7900만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실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유나 ICBC인터내셔널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는 매우 빠른 거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는 11일 최대 행사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11일 ‘독신자의 날(광군제·光棍節)’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해외 진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매출은 비약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앞서 지난 2010년 알리바바는 알리익스프레스를 설립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이미 최대 쇼핑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알리바바는 미국은 물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알리페이를 포함한 ZAS&MFSG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에서 온라인 결제서비스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알리페이는 전 세계 100여 국에서 179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결제서비스 가맹기관은 2000여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엔터테인먼트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중산층 인구가 2억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도약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달 할리우드를 방문해 영화업계를 둘러보고, 중국의 영화산업 역시 훌륭한 문화상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25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기업공개(IPO)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40%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개장전 거래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0.77% 하락한 101.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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