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씨엔(HCN), 1600억 외자유치 성공

입력 2006-10-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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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주식회사 에이치씨엔(HCN)은 9일 세계적인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The Carlyle Group)과 1600억 규모의 자본투자 유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계약 체결로 칼라일그룹은 현대백화점 그룹(65%)의 뒤를 이어 HCN의 2대 주주(33.5%)가 됐다.

HCN은 이번 투자 자금을 전국 110만 가입자들에 대한 디지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디지털 서비스의 품질 향상, 다양한 컨텐츠의 확보 등 HCN의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HCN과 칼라일그룹간 투자 협력은 단순히 자본 유치에 그치지 않고 칼라일이 보유한 통신 및 방송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케이블방송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HCN과 칼라일그룹이 소유한 케이블TV업체(대만의 Eastern Multimedia Company와 미국의 Insight Communications) 간 정기적인 임직원 및 정보 교류가 이뤄지고 동시에 칼라일그룹의 세계적인 투자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해외 케이블방송의 앞선 노하우도 HCN에 제공될 계획이다.

칼라일 코리아(Carlyle Korea) 권준일 대표이사는 "한국은 칼라일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특히 미디어 및 텔레콤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주도적 입지를 가진 산업으로서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며 "한국의 미디어 및 텔레콤 분야에서 현대백화점과 HCN은 칼라일의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믿으며 칼라일의 자본,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를 모두 동원하여 HCN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주)HCN 강대관 대표도 "칼라일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전세계 미디어 및 통신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HCN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케이블방송산업 및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HCN과 칼라일간의 자본협력 및 국제적인 케이블방송 네트워크의 형성은 우리나라 케이블TV 방송 시청자에게 세계 수준의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케이블방송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칼라일 그룹은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적으로 443억 달러의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중 하나로서 전세계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한미은행을 인수한 바 있다.

HCN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MSO로서 서울, 부산, 대구, 청주, 포항 등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1개의 케이블방송국(SO)을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블TV 가입자 수도 4만1천명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와 9만3천명의 광대역인터넷 가입자를 포함해 110만명에 달하는 국내 MSO 빅4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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