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한예슬이 말하는 한예슬 [스타, 스타를 말하다]

입력 2014-11-0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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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예슬(노진환 기자 myfixer@)

안녕하세요. 한예슬입니다. ‘미녀의 탄생’(SBS)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어요. 이번 작품은 극본을 딱 한 번 읽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어요. 어떤 여배우라도 이 극본을 보면 사라 역에 흥미를 느꼈을 거예요. 감독님께서는 저에게 출연을 수락해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작품이 찾아온 게 큰 행운이에요. 밝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좀 더 가깝고 사랑스럽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예쁘게 봐 주세요.

드라마는 무조건 예뻐지면 최고라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아요. 못생겨서 힘들었던 주인공이 얼마나 상처받고 얼마나 남들에게 사랑 받고 싶었는가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엔딩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한태희(주상욱)와 사랑을 하게 되는 면이 생긴다면 그건 사라의 외모가 아니라 사라 내면의 따뜻함을 보고 사랑하는 것일 거예요. ‘환상의 커플’ 때 보통 캐릭터에 비해 오버스럽고 엽기적이었죠. 그런 연기가 몸에 편해요. 원래 그런 성격인가 싶기도 하죠. 그래서 사라 역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제 촬영하면서 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감독님과 상의한 후 조금씩 고쳐나갔어요. 상대 역 주상욱씨는 현장에서 정말 재밌는 사람이에요. 항상 사람을 편하게 해주고, 현장을 밝게 하는 독특한 오빠만의 탤런트가 있어요. 다른 연기자도 정말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 현장이 행복해요.

‘미녀의 탄생’을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비교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저도 ‘미녀는 괴로워’를 정말 재밌게 봤어요. 만약 저에게 (시나리오가) 들어왔다면 하고 싶었을 거예요. 이 드라마도 샤방한 부분에서 비슷한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귀여운 여인’ 같은 영화도 그렇고, 샤방한 등장신은 다른 작품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어요. 그만큼 필요한 신이라 되풀이 된다고 생각해요. 비슷할 것이란 걱정은 없었어요. 다만 저도 ‘미녀는 괴로워’처럼 샤방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우리 드라마도 같이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3년의 시간 동안 공백을 가졌어요. 긴 시간이었어요. 나름대로 생각하고 성숙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뻔 한 이야기지만 그게 사실이에요. 살다보면 인생에 시련이 와요. 그게 대중에 비춰지든 사적이든 누구나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악재가 있어요. 저도 어린 나이에 드라마 촬영 중 피할 수 없는 일을 겪었어요. 그게 선택이든 아니든 피할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행보입니다. 시련을 겪고 재정비해서 지금 이렇게 여러분 앞에 다시 서 있어요. 저 자신도 기대를 많이 걸고 있어요. 3년 만에 돌아오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이었어요. 심사숙고 후에 좋은 작품이라 생각했어요. 자신 있게 인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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