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대란’ 소비자들 뿔났다…개통 철회 요구 빗발쳐

▲사진 = 이동통신사 공식 SNS 캡처

아이폰6 출시 이틀 만에 일부 모델이 10만~20만원대에 판매된 ‘아이폰6 대란’이 벌어지면서 출시에 맞춰 예약 구매한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2일 한 이동 통신사 공식 트위터에는 “토요일, 일요일 모두 아이폰 개통 가능 24시간 전산개방이 다 알고 있다”며 “예약판매자들은 모두 이 사태에 단단히 화나있으니 소급 적용해주시던지 개통철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아이폰 예약 구매자들은 31일 아이폰 6의 공식 개통을 앞두고 이동 통신사 3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치열한 예약 경쟁을 벌였다. 이 중 일부는 밤을 새워가며 리셀러 매장에서 아이폰을 구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출시 하루 만에 아이폰6 가격이 10만원대로 추락하는 대란이 발생하자 이들은 한 목소리로 “정책을 믿으면 손해 보는 것이냐”라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통통신사 3사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요금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17만~25만원 수준이다.

또한 트위터에는 “지금 현재 아이폰6 16GB가 할부 원금 20만~30만원에 개통되고 있다”며 “예약 판매로 출고가 주고 산 사람들만 호갱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글도 게시됐다.

단통법 시행 한 달 만에 아이폰6 대란이 발생하면서 이번 사태의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특히 물량 여유가 있는 아이폰6 16GB 제품이 대상이 됐지만 앞으로 물량이 충분해 지면 아이폰6 64GB, 아이폰6 플러스 16GB, 64GB 모델도 조만간 폭탄가로 팔릴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당분간 소비자들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