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LG·화웨이 제치고 세계3위 스마트폰 됐다

입력 2014-10-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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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LG전자와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샤오미가 지난 3분기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1천8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6%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LG전자와 화웨이는 각각 1천680만대(5.2%)와 1천610만대(5.1%)를 기록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샤오미의 성장을 "샤오미는 이번 분기의 스타 제조사(star performer)"라고 한 마디로 소개했다.

그는 "샤오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샤오미의 다음 발걸음은 아시아와 유럽 등 국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모스턴 이사는 "샤오미가 중국 이외 시장에서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특허 등 문제로 맞바람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7천920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8천840만대를 판매한 데서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도 35%에서 24.7%로 떨어졌다. 세계 시장의 ¼도 차지하지 못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1년 19.9%에서 2012년 30.4%로 오른 이후 한번도 25%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어닝쇼크'라고 했던 지난 2분기에도 25.2%로 ¼보다는 소폭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스턴 이사는 "삼성전자는 최고급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가 시장에서는 샤오미·화웨이와, 저가 시장에서는 레노버 등과 힘든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전자는 다음 분기에 갤럭시 노트 엣지와 갤럭시 노트4 등 새 모델로 대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3천930만대를 판매해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판매량은 지난해 3천380만대보다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떨어진 12.3%를 기록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저가 시장에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SA는 분석했다.

LG전자는 사상 최대인 1천680만대를 판매했지만 최종 판매량에서는 약 120만대 차이로 샤오미에 밀렸다.

다만 LG전자가 선진국 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액과 이익은 샤오미보다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3억2천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5천290만대에서 27% 성장했다.

한편 샤오미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샤오미는 피처폰을 만들지 않지만 스마트폰 판매량 1천800만대만으로도 시장점유율 3.9%로 세계 5위에 올랐다.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억2천10만대에서 1억170만대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2위 업체인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 포함)도 6천460만대에서 5천220만대로 덩치가 줄었다.

애플과 LG전자는 3천930만대와 2천180만대를 판매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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