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김상헌·이석우, 세계 ICT 수장들에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

입력 2014-10-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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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프리미어 포럼’ 연사로 나서

▲(왼쪽부터) 황창규 회장, 김상헌 대표, 이석우 대표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등 국내 대표급 정보통신기술(ICT) 수장들이 전 세계 ICT CEO 앞에서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이들은 27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특별행사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프리미어 포럼’ 연사로 나서 한국의 ICT 현안과 비전뿐 아니라 ICT를 활용한 창조경제의 모델과 트렌드를 공유했다.

황창규 회장은 “한국의 경제적 특징을 살린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이 필요하다”며 “ICT 기반에 한글, 고려청자 등을 만들어낸 한국인의 창조 DNA를 결합해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 ‘K-Champ’를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의 참여가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의 60%와 고용의 20%를 담당하며 한국 경제 발전을 주도했던 대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만의 차별화된 융합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해 대기업의 역량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히든챔피언에 대해서는 특히 독일을 벤치마킹 사례로 들었다. 그는 “독일에는 전 세계 히든 챔피언의 절반에 가까운 약 1300여개 기업이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이 독일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한국형 창조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요건으로 △개방형 혁신 △국내 기업 강점과 글로벌 기업 경쟁력의 융합 △산학 융합 등을 제안했다.

이날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도 마지막 세션에서 글로벌 ICT 프리미엄 포럼 연사로 나섰다.

김 대표는 ‘진화하는 네이버 서비스’를 주제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인터넷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인터넷 플랫폼의 등장으로 정보를 생산하던 권력과 소비하던 대중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용자들은 정보를 만드는 주체가 됐다”며 “가장 대표적인 예가 2002년부터 시작한 지식iN, 이듬해 나온 블로그와 카페”라고 언급하며 초창기 한국형 창조경제 실현 사례를 소개했다. 물론 네이버가 만화의 가능성과 인터넷을 접목시킨 웹툰이라는 새로운 인기 콘텐츠를 탄생시킨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석우 대표 역시 이날 포럼에서 ‘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좌담을 진행했다.

ICT 프리미엄 포럼은 ITU 전권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ICT 관련 기관·기업, 전문가들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내외 ICT 분야 최고의 글로벌 리더들이 창조경제의 성과와 전망, 사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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