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이상준ㆍ문미숙 재결합, 그 속내는?

입력 2014-10-28 0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깨어진 거울이 다시 붙을 수 있을까?’

문미숙 전 골든브릿지 대표이사 사장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으로 돌아왔다.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의 전처인 문 사장은 이혼과 함께 회사를 떠났지만 4년 여만에 다시 골든브릿지에 등장한 것이다.

이혼한 부부가 한 그룹의 회장과 계열사 대표로 만나면서 이들이 재결합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지난 17일 문 전 골든브릿지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부부였던 이 회장과 문 사장은 지난 2000년 주변의 아는 법조인들과 공동으로 자본금을 모아 골든브릿지를 설립했다.

초기에는 이 회장이 골든브릿지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을 했다. 이어 지난 2005년부터 2년 여간 문 사장이 골든브릿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회장과 문 사장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2006년. 두 사람은 회사 내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골든브릿지 설립 당시 여러 명이 공동으로 자본을 모아 회사를 세운 탓에 진짜 오너가 누구인지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부간에 서로 오너임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이 회장과 문 사장은 파경을 맞았고 이혼 후에도 골든브릿지를 둘러싼 경영권 다툼은 지속됐다. 지난 2009년 문 사장은 소액주주 2명과 함께 이 회장을 상대로 주식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장이 소액주주 이익에 반하는 유ㆍ무상 감자를 실시하며 부당하게 골든브릿지 지분을 늘렸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법원이 이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문 사장은 회사를 떠났다.

진흙탕 싸움 끝에 회사를 떠난 문 사장이 다시 골든브릿지로 돌아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사이가 회복돼 문 사장이 돌아온 것이 아니라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골든브릿지는 저축은행 퇴출로 인한 매각 돌입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문 사장이 ‘해결사’로 나서기 위해 회사에 돌아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재결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 사장은 골든브릿지 창업 멤버로 현재 골든브릿지의 상황에서 100억원의 가치가 있는 자산운용마저 매물로 나올 수 있고 이를 선취매한다는 의미에서 자산운용쪽 대표로 복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사장은 본인이 공을 들였던 회사를 복귀하는 것이고, 이 회장은 골든브릿지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두 사람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든브릿지는 지난 8월 100% 자본잠식 상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을 경영개선하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제대로 경영정상화 계획이 실행되지 않아 금융당국에 의해 매각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두 사람의 계산법은 달라보인다. 문 사장의 골든브릿지 복귀가 또 다시 분쟁의 씨앗을 키우는 것인지, 아니면 이전과는 다른 해피엔딩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양증권, 외부 그룹웨어 해킹으로 고객·임직원 개인정보 31건 유출
  • 北, '집속탄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우리 軍, 또 침묵
  • "코스피, 美 중간선거 후 상승 확률 67%…극단적 저평가 매력 부각될 것"
  • 4천만원 드론 잡으려 수십억 미사일…獨도 우크라에 배우는데, 우리는
  • 美 중간선거 사전투표⋯주요 경합지서 민주당에 청신호
  •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유가, 이란전 합의 기대로 급락
  • 美 중간선거 D-1⋯관세보다 ‘보조금·인센티브’가 韓기업 새 변수
  • 대신증권 "한화오션, 美 군함 시장 진출 본격화…목표가는 27%↓"
  • 오늘의 상승종목

  • 11.03 14: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165,000
    • -2.2%
    • 이더리움
    • 3,027,000
    • -1.88%
    • 비트코인 캐시
    • 370,000
    • -3.07%
    • 리플
    • 1,682
    • -0.3%
    • 솔라나
    • 123,600
    • -3.44%
    • 에이다
    • 253
    • -2.32%
    • 트론
    • 431
    • +2.13%
    • 스텔라루멘
    • 218
    • -3.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80
    • -2.85%
    • 체인링크
    • 14,950
    • -2.1%
    • 샌드박스
    • 59.02
    • -4.81%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Kalshi Series F $1B
    • 4 Kalshi $1B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67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Elysium 인기지수 250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6
    • Allora 유통량 89% D-8
    • DAOBase 유통량 43% D-15
    • FLock 유통량 41% D-27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