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테크리더]셰프컬렉션, 100번의 고민과 100번의 시행착오 끝에… ‘名作’ 탄생

입력 2014-10-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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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슈퍼 프리미엄 ‘셰프컬렉션 냉장고’ 개발팀 핸들 설계만 한 달…새로움 담기 위해 밤낮 없는 노력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개발팀 류상철 수석이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100번의 고민과 100번의 시행착오 끝에 1000ℓ 용량 확보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대’, ‘슈퍼 프리미엄’ 이라는 현란한 수식어가 결코 쉽게 붙여지는 것이 아니다. 수백번의 고민과 시행착오가 있어야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3월 내놓은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은 개발팀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 끝에 탄생했다.

류상철 개발팀 수석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외 소비자의 냉장고 구매 척도는 ‘용량’이었다”며 “적당한 크기에 최대한 많이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가 대세인 만큼 셰프컬렉션은 세계 최대 1000ℓ 용량과 슈퍼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도록 곳곳에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셰프컬렉션의 개발 포인트는 기존 모델인 ‘T9000’의 제품 크기를 유지하면서 세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데 있다. 개발팀은 공간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스페이스 맥스 프로’ 기술로 세계 최대 용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병국 선임은 “900ℓ 용량의 냉장고에 1ℓ짜리 우유 100개를 더 넣을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앞두고 많은 고민과 걱정이 앞섰다”며 “우레탄의 충진성, 에너지 효율, 이슬 맺힘, 디자인 사양 등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100번의 고민과 100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 용량 확보에 성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프리미엄 냉장고에 걸맞은 고급스런 디자인도 개발팀의 굵은 땀방울이 맺은 결과다. 셰프컬렉션 냉장고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좌측 ‘스타 디스플레이’는 무려 1600개의 홀(구멍)을 뚫는 노력이 있었다.

양승용 수석은 “셰프컬렉션 좌측에 있는 파란색 숫자와 아이콘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는 관련 부서의 밤낮 없는 지원으로 냉장고 디스플레이에 최초로 레이저 공법의 홀 가공을 통해 1600여개의 구멍을 미세하게 뚫어 구현할 수 있었다”면서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다 고급스러운 제품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냉장고의 얼굴이라 불리는 핸들도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다. 전호준 선임은 “셰프컬렉션 개발이 한창이던 중 핸들의 재질 사양이 갑자기 변경되는 일이 있었다”며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단순히 소재만 바꾸는 것이 아닌, 핸들에 조립되는 모든 부품이 전부 수정돼야 했다”고 당시의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이후 개발팀은 다른 부품들의 설계가 마무리돼 갈 때 핸들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며, 약 한 달의 시간을 오로지 핸들 설계에만 매달렸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보다 시원한 이미지와 사실적인 촉감의 감성 품질을 담은 알루미늄 핸들의 셰프컬렉션이 완성됐다.

마지막으로 정상규 수석은 냉장고 개발을 ‘집 짓기’에 비유했다. 그는 “전반적인 조화와 균형을 갖추고 최대 보관 용량과 슈퍼 프리미엄의 타이틀을 갖춘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셰프컬렉션은 생활가전 사업부 냉장고 부문에 있어 수준 높은 기술력을 증명하는 ‘명작’으로 칭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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