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겸직, 4년간 1000건…사외이사 수천만원 연봉 '꿀꺽'

입력 2014-10-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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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들 겸직, 4년간 1000건…사외이사로 수천만원 연봉 '꿀꺽'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4년간 서울대 전임교원(부교수 이상)의 외부 기관 겸직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교수 직함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11∼2014년 서울대 전임교원 겸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기시작일 기준으로 2011년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교원겸직 건수는 1009건(사외이사 208건)에 달했다. 올해 현재 겸직 중인 경우만 따져도 719건이었고 이 중 사외이사는 161건이었다.

'서울대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허가에 관한 지침'에는 기업체의 경우 교원 1명당 2곳의 사외이사 겸직이 가능하다. 겸직 교원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범위에서 해당 회사에서 교통비, 회의수당, 업무활동비 등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서울대 교수들이 겸직을 통해 고액의 수입을 올리고 있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서울대 교수들 겸직 소식에 네티즌은 "서울대 교수들 겸직, 교칙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선 당연히 사적 이익을 추구해도 되지만 과한 측면이 있다" "서울대 교수들 겸직이 이렇게 많은 줄이야. 상아탑의 지위를 이용해 취업한 거나 다름없다. 이들이 취하는 경제적 이득이 너무 크다"등의 의견이 줄 잇고 있다.

실제 서울대 교수들 가운데 사기업에 사외이사로 등재된 일부의 경우엔 수천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한겨레가 서울대 교수 92명의 사외이사 겸직비용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의 연봉은 평균 4234만원이다.

일부 교수들은 억대에 가까운 사외이사 급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받는 이는 최종원 행정대학원 교수로 SK하이닉스(7800만원)와 두산건설(6000만원)에서 1억3800만원을 받는다. 송재용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아모레퍼시픽(7200만원)과 롯데제과(6000만원)에서 1억3200만원을, 최혁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SK이노베이션(6500만원)과 GS건설(6000만원)에서 1억2500만원을 받는다. 성낙인 총장도 대구은행 사외이사로 4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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