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ㆍ송일국 주연 영화 ‘현기증’, 11월 6일 개봉 “소름끼치는 영화”

입력 2014-10-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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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현기증' 포스터(한이야기엔터테인먼트)

지난 11일 폐막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문제작으로 점쳐진 영화 ‘현기증’이 11월 6일 개봉을 전격 확정했다.

평범했던 가족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 이후 어떻게 파괴되어 가는가를 긴장감 있게 그려 낸 ‘현기증’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소개 돼 출연했던 김영애, 도지원, 송일국, 김소은의 열연이 호평을 받았다.

‘현기증’은 2012년 단돈 300만원으로 만든 장편 데뷔작 ‘가시꽃’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은 이돈구 감독의 첫 번째 장편상업영화다.

이 감독은 ‘현기증’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독특한 연출로 부산영화제가 발굴한 ‘괴물 감독’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송일국이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감독의 전작 ’가시꽃‘을 본 후에 시나리오도 읽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혀 시선이 쏠렸다.

가족의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다룬 ‘현기증’은 큰 딸 영희(도지원)와 사위 상호(송일국) 그리고 고등학생인 작은 딸 꽃잎(김소은)과 엄마 순임(김영애)이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난 후에 급격히 파괴되어 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심한 죄책감과 공포감에 순임은 자신의 죄를 침묵하고 가족들은 그런 엄마에 분노한다. 그러나 가족 모두는 각자 직면한 자신의 고통 때문에 서로를 배려할 수가 없다. 결국 그들은 파국으로 치닫는다.

죄책감과 공포감에 점점 미쳐가는 엄마 순임 역으로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은 김영애는 최근 열린 영화 행사에서 “‘현기증’을 찍고 나서 한 달 넘게 우울증 때문에 고생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시나리오를 받을 때부터 무척 힘들었는데, 촬영 이후에도 ‘현기증’에서 빠져 나오는데 굉장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제 관객과의 대화에 나섰던 도지원 역시 “시나리오를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도중에 손에서 한 번 내려놓았다”고 밝힌바 있어 감정의 수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부산에서 영화를 미리 접한 관객들도 “정말 오랜만에 엄청난 영화를 보았다(xixm****)”, “소름끼치고 섬뜩한 영화(imma****)”, “세상 어느 가족에게나 충분히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기에 더 공감(sumi****)”, “우리사회 갈등의 단면을 보여주는 리얼스토리(yoba****)” 등 영화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었다.

‘현기증’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8회 아부다비국제영화제 신인경쟁부문에 초청되어 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는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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