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효진은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 중 교통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받았다. “교통사고 직후에 잠을 못 잤다. 차가 달리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자꾸 잠에서 깼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사람을 잃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공효진은 “부상 부위를 치료하면서 정신과 치료 협진을 했다. 드라마를 해야 하는데 누워 있어서 마음이 불편하고 나 자신이 불쌍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약을 조제해 줘 잠을 잘 수 있었다”며 “감기 걸리면 감기약을 먹듯이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땐 정신과 약을 먹는 것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이 있으면서도 그냥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 보는 드라마다. 공효진은 “노희경 작가는 나 같은 특이한 배우를 드라마에 발을 디딜 수 있게 해 준 분이다. 10년 넘게 선생님과 다시 작업하기를 꿈꿨는데 이번에 하게 됐다”며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 그리고 촬영팀, 조명팀은 배우들에게 드림팀으로 꼽힌다. 이들과의 만남은 1분도 고민할 필요 없는 선택이었다. 나도 ‘로코퀸’이란 오랜 수식어를 버리고 똘똘해 보이는 역할을 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