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보다 못한 노동생산성…노동시장 유연성·서비스업 개선 필요

입력 2014-01-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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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던 그리스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향상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민간경제 조사기구인 콘퍼런스보드는 14일(현지시간) 매년 발표하는 `2014 생산성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32.3달러로 조사대상 세계 126개국 가운데 30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위인 노르웨이(75.1달러)는 물론 3위를 기록한 미국 67.3달러의 48%에 불과한 기록이다. 특히 한국의 지난해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슬로베니아(39.8달러)를 비롯해, 몰타(36달러), 슬로바키아공화국(33.4달러), 그리스(32.8달러)보다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의 지난 3년간 근로자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 평균은 1.26%로 세계 평균 2.0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노동 외에 자본, 에너지 등을 반영해 전반적인 생산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요소생산성 지표는 지난해 0.4% 증가를 기록했다. 이 또한 대만(0.9%)이나 일본(0.7%)의 절반 수준이다.

근로자 1인당 노동생산성 증가율 하락은 글로벌 수요위축에 따른 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유독 한국의 생산성이 낮은 것은 세계적으로 과도한 한국의 노동시간만큼 생산성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전문가들은 낮은 노동생산성의 원인은 생산성이 낮은 산업에 노동력이 과도하게 몰려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고학력의 우수재원들이 안정성을 선호하면서 공공기관에 지원하는 최근 취업 양상이 단적인 예로 손꼽힌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향상이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외에도 서비스업이 제조업에 비해 생산성이 낮은 것은 글로벌 경쟁에 대한 노출도가 낮고, 각종 규제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와 시장개방 또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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