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홈피, 구글선 바로 찾기 어려워…왜?

입력 2013-03-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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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홈피를 구글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에서 사이트 내용이 검색되는 것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의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해 국내의 적지 않은 홈페이지가 외부 검색 차단을 설정했다. 관련 검색어로 찾을 경우 검색결과 상단에 노출되지 않는 이유다.

검색 차단은 검색 엔진의 접근을 막는 ‘robots.txt’ 등의 코드를 웹 페이지에 넣어 검색 사이트에서는 들여다볼 수 없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차단법은 개인 정보가 밖에서 검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로 알려졌다.

문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들도 이런 조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에서 △싸이 홈페이지 △싸이 강남스타일 등으로 검색하면 싸이의 소속사가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가 아닌 다른 관련 사이트의 정보만 뜬다.

싸이 공식 홈페이지로 검색할 경우 Psy라는 제목 밑에 ‘www.psypark.com/’이라는 표시만 뜬다. 검색 접근 차단으로 이 사이트가 공식 홈페이지라는 설명이나 사이트의 내용은 검색 화면에 표시되지 않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로 방문자가 급증한 강남구의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이며 전세계 어린이들에게‘뽀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는 뽀로로도 차단 조치로 검색이 잘 안되고 있다.

또 영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제주 자연유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주 세계자연유산 사이트, 영문 사이트를 제공하는 한국기차관광 사이트 등도 robots.txt를 사용해 외부 검색을 막고 있다.

앞서 구글코리아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와 최근 대학교 100곳과 학술·연구기관 100곳의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전체의 78.5%에 달하는 157곳(대학 89곳, 기관 68곳)이 검색 차단이 설정돼 있었다.

인터넷 자유·개방·공유를 지향하는 모임인 오픈넷(opennet.or.kr)을 이끄는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robots.txt로 검색을 차단하면 사이트가 안전해 진다고 오해하는데 사이트가 안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쓸모가 없어질 뿐”이라며 “공공에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는 사이트에 대해 이처럼 정보 불통 현상을 자초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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