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코오롱이 탐내는 코데즈컴바인, 어떤 회사길래..

입력 2013-01-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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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물밑협상… 토종 패션업체로 국내 SPA 원조

토종 패션업체 코데즈컴바인이 매물로 나오면서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코데즈컴바인 인수를 위해 물밑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과 신세계를 협상 테이블에 앉힌 코데즈컴바인은 어떤 회사일까. 1995년 설립된 코데즈컴바인은 국내 SPA 브랜드(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 시장에 ‘원조’로 알려져 있다. 2008년 비상장 의류회사인 리더스피제이와 합병하면서 우회 상장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2008년 매출 1228억 원을 넘어선 이후 2011년 2030억 원으로 상승했다. 2012년 3분기까지 매출액도 2011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1435억 원을 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가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패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지배구조도 불안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또한 매출액 성장만큼 회사의 자금력과 유통망이 갖춰져 있지 않아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번 매각에 성공할 경우 SPA 브랜드 강화는 물론 새로운 SPA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보브, 지컷에 이어 톰보이를 인수하면서 국내 브랜드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경우 강력한 캐주얼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코데즈컴바인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수하며 여성복·액세서리 라인을 구축했다. 두 업체 모두 코데즈컴바인을 매각할 경우 캐주얼 라인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코데즈컴바인 매각자문사는 KB투자증권으로 오는 1월 말까지 인수 의향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지분은 박상돈 대표가 보유한 24%외에 오매화씨와 자녀 3명이 보유한 지분 30.22%가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인수협상에 따라 지분 규모 등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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