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호, 박삼구 일가 주식 담보 5000억 요청…"정상화 실패 땐 아시아나 매각"

입력 2019-04-10 16:27 수정 2019-04-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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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투데이DB)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투데이DB)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 일가의 주식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5000억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3년간 경영정상화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인수합병(M&A)을 진행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자구안도 제출했다.

산업은행은 1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을 금호그룹으로부터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자금지원에 대한 담보는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을 비롯한 일가의 ‘지분 전량’이다. 먼저 금호 측은 박 회장의 부인과 딸이 보유한 13만3900주(4.8%)를 미제공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보유한 지분 42.7%는 기존 담보가 해지된 이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금호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MOU)도 체결한다. 3년간 경영정상화 기간 동안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금호는 부여된 목표에서 달성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M&A를 진행해도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때 박 회장 일가 등 그룹의 개인 대주주는 물론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도 M&A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특히 금호산업은 산업은행에서 M&A를 진행할 경우 보유지분(Drag-along) 및 상표권 사용 등과 관련해 매각 절차에 하자가 없도록 사전 조치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아울러 금호는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복귀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포함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 자금을 상황하겠다는 의지도 전달했다. 이에 금호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인력 생산성 제고도 약속했다.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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