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안전학교 만들고 IoT 이용하고…'안전'한 현장 만들기에 올인

입력 2019-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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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 신입사원이 VR장비를 착용하고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고소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대림산업)
▲대림그룹 신입사원이 VR장비를 착용하고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고소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대림산업)
최근 사회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요구 역시 많아지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도 현장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경영과 투자를 통해 현장 안전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1일 대림산업은 7개월간의 공사를 진행한 후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안전체험학교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대림교육연구원 부지 내에 마련됐다. 규모는 지상 2층, 연면적 1173.5㎡ 규모다. 총 19개의 교육 및 체험 시설로 이뤄졌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가설물과 장비 등을 체험할 수 있고 굴착기, 크레인 등 대형 장비도 들어서 있다.

이를 통해 고위험 작업을 체험할 수 있고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추락과 전도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2019년 신입사원 안전 교육을 시작으로 안전·보건관리자를 비롯해 현장 시공 관리자, 본사 임직원으로 점차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피광희 대림산업 안전품질실 상무는 “기존의 이론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직접 비상 상황을 체험하고 대처 방안을 실습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학교를 조성했다”며 “교육을 통해 모든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미리 위험을 인지하고 체계화된 안전활동을 이행하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자체 통합플랫폼의 IoT기반 안전관리시스템 ‘하이오스’를 구축한 바 있다. 하이오스(HIoS)는 각종 센서를 통해 축적된 정보를 BLE통신(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캐너로 전송하고 BLE스캐너는 수집된 센서 정보를 LTE/5G, Wi-Fi 통신 방식으로 통합 플랫폼에 전송한다. 통합 플랫폼 내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여부를 판단해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경보/알람을 발생시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예방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체계적 안전점검이 이뤄지도록 한다.

이 회사는 지난 해에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기술교육원에 안전문화체험관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돌입했다.

GS건설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06년 3월 업계 최초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해 오고 있다. 이 회사의 안전학교는 지난 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학습서비스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는 등 이미 경쟁건설사들보다 한발 빠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은 현장에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도입했고, SK건설은 태블릿과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시공관리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도 IoT등 다양한 신기술로 건설 현장의 스마트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기조는 물론이고 최근 높아지는 안전에 대한 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산재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과 의지를 갖고 관련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면서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산업안전보건법)도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한 것의 무게감을 알고 있고 이미 건설사들도 현장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층 더 책임감을 갖고 안전문제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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