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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고유가 기대감... 해양플랜트 발주 꿈틀

[이투데이 안경무 기자]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대형 FPU_이번에 수주한 FPU와 같은 종류의 부유식 생산설비 건조 모습. 사진제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대형 FPU_이번에 수주한 FPU와 같은 종류의 부유식 생산설비 건조 모습. 사진제공 삼성중공업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쉐브론, 로열더치셸 등 글로벌 석유 업체들의 해양플랜트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대형 3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수주 잔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양플랜트는 사실 국내 조선사들에 천문학적인 적자를 안기며 조선업 전체를 몰락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아직 그 그림자가 아직 채 가시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가 최고 3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예전처럼 국내 조선사들끼리 저가수주 경쟁을 벌이는 악습이 재현될 경우 악몽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 ‘배럴당 50달러’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손익분기점을 의미한다. 석유 업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기한이 연장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주요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국제유가가 50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석유 업체들은 해양플랜트 발주를 시작했다. 시장 환경 악화로 현대중공업과 발주 계약을 해지했던 미국 석유업체 쉐브론도 발주를 재개했다. 쉐브론이 추진하는 로즈뱅크 프로젝트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 입찰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모두가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의 규모는 약 20억 달러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국내 조선업체들은 스타토일,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 로열더치셀 등의 발주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 이후 발주가 없었기 때문에 (발주) 나오는 것들은 최대한 참여해서 수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실적이 없고 남은 수주 잔량도 한 척에 불과한 상황이라 일감 부족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의 경우 평균적으로 제작 기간이 2년”이라며 “해양플랜트 수주로 눈앞의 일감 부족을 해결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입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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