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2017] 더 인간스러운 로봇, 더 명민한 AI… 머지않은 미래의 일상

입력 2017-07-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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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로봇 중요성 부각… 스마트팩토리 등장이 대전환점… 인간과 로봇, 공존 길 찾아야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라는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담은 콘퍼런스 ‘WIN 2017’이 개최됐다. 6일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로봇 시장과 응용 기술에 대한 동향, 비즈니스 사례, 실행 전략, 로봇이 삶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뤄졌다. 어려운 로봇기술이 아닌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과 교육, 인공지능 트렌드에 중점을 맞췄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피엔에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부와 공공·행정기관의 정보화 담당자, 로봇과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종사자, 교육과 인공지능 콘텐츠 관계자들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로봇 시장에 대한 현안을 살펴보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정책과 교육공학, 미래학, 서비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로봇 시장과 응용 기술에 대한 동향 △비즈니스 사례 △실행 전략 △핵심 기술의 트렌드 △로봇이 삶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트렌드에 대한 분석 등이 이뤄졌다.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 가져오는 미래 =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콘퍼런스에는 총 8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강연을 진행했다. 오전 세션에는 권정민 서울교육대학교 교수의 ‘인더스트리 4.0에 따른 교육의 진화와 방향’, 차두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 박사의 ‘인간공학자 관점에서 바라본 로봇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영화 ‘로봇소리’의 이호재 감독의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오후 세션에는 오상훈 럭스로봇 대표가 ‘Hun’s story’라는 주제로 경험담을 소개했고, 김경욱 아이피엘 대표는 ‘근미래 소셜 로봇의 발전 방향과 포지셔닝’이라는 주제로 스피치를 진행했다. 송영광 디랩 대표의 ‘테크놀러지와 미래 교육’, 이지선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로봇시대, 인간의 자리는’,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의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로봇과 관련된 발표도 이뤄졌다.

◇로봇이 변화시키는 세상 = 제4차 산업혁명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로봇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교육 현장에서도 로봇을 통한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1차 산업혁명을 이끈 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전기, 3차 산업혁명을 가져온 컴퓨터와 인터넷처럼 4차 산업혁명을 로봇과 인공지능이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8년 전 세계 로봇시장은 21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한 경제 효과만 최대 4조50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권정민 교수는 로봇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변화하고 사회가 바뀜에 따라 현재 아이들의 미래 직업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자동화로 인해 미래에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교육과 관련한 직종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산업혁명이 발달함에 따라 거대한 기계의 부품으로 일하던 사람은 실제 기계적 부품인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인재상도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라디오와 TV, 컴퓨터가 나왔을 때도 전자기기가 교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결국엔 모두 실패로 끝났다. 로봇과 AI가 발전한다 해도 기술이 학교 교단에 정착하는 것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로봇의 물리적 인프라와 교육 과정이 바뀌어야 진정한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며 “실제 세계에서의 상호작용, 학습, 문제해결 방법과 비슷해야 로봇을 교육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박사는 사람의 기능을 대신하는 모든 것을 로봇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이라고 부르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하드웨어의 발전은 자동화 기술의 발전 역사와 함께한다. 로봇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전 자본가들은 인간을 로봇처럼 취급하기도 했다.

찰리 채플린의 1939년 영화 ‘모던타임즈’에서는 사람들이 컨베이어벨트의 단조로운 작업을 하는 노동자로 등장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볼트를 조이는 등 단순한 작업만을 반복하며 산업 자동화를 풍자한 영화다. 1890년 철강회사의 기계기사인 프레데릭 윈즐로 테일러는 작업자의 동작 하나하나를 동작과 시간 단위로 분석하고 불필요한 동작을 제거해 인간이 마치 기계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동작으로 작업하는 방법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직접 필요한 도구들을 발명하고 활용해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차 박사는 “다가오는 미래에는 로봇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의 등장이 인간의 역할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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