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콜로라도전서 4이닝 10실점…최다 실점·최다 볼넷 '시즌 5패'

입력 2017-05-12 13:46

김진희 기자 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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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저인사이더)

부상자 명단(DL)에서 돌아온 류현진(30·LA 다저스)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2승에 도전했지만 4회까지 10실점(5자책점)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류현진은 팀이 패배하며 시즌 5패째(1승)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6볼넷 4삼진 8피안타 10실점(5자책점)했다. 이는 류현진의 MLB 진출 후 최다 실점 기록이자 최다 볼넷 기록이다.

류현진은 1회부터 2실점하며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공 5개로 삼진 아웃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 DJ 르메휴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데 이어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마크 레이놀즈가 3루수 땅볼 아웃되는 사이 아레나도와 르메휴는 모두 한 루씩 진루했다. 이안 데스몬드가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면서 아레나도와 르메휴는 모두 홈을 밟았다. 2실점째.

류현진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고의 사구로 진루 시킨 후 펫 발라이카를 중견수 플라이아웃 처리하며 1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류현진은 포수 오스틴 반스의 실책으로 더 큰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라이언 해니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제프 호프먼이 포수 희생번트 실책으로 진루하면서 류현진은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 놓였다.

류현진은 블랙몬과 상대할 때 4구째에서 폭투를 보이기도 했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잡아냈다. 디제이 르메휴는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됐다.

이어 아레나도가 중전 2루타를 쳤고 호프먼과 해니건이 모두 홈인하며 류현진은 또 2실점했다.

레이놀즈 역시 우중간 안타를 성공시키면서 2루주자 아레나도가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5실점 째.

류현진이 데스몬드를 상대하는 동안 레이놀즈가 도루로 2루를 밟았다. 류현진은 데스몬드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류현진은 곤잘레스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하며 데스몬드와 레이놀즈 모두 홈을 밟았다. 총 7실점. 발라이카를 볼넷으로 내주 류현진은 또 1, 2루 상황을 맞았다.

류현진은 해니건을 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직접 잡아내면서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으나 삼진 아웃됐다.

3회말 류현진은 안정을 되찾았다. 호프먼을 삼진 아웃 처리한 뒤 블랙몬과 르메휴를 모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요리하며 7개의 공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4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아레나도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후속 레이놀즈는 빗맞은 공을 쳤고, 이를 벨링저가 잡아내면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됐다.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류현진은 데스몬드에게 몸 맞는 공을 던졌다.

곤잘레스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아레나도가 홈을 밟고 데스몬드는 3루까지 나아갔다. 이로써 류현진은 8실점 했다.

발라이카가 오른쪽 깊숙한 곳에 2루타를 성공시키면서 데스몬드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1루주자 곤잘레스는 3루를 밟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류현진이 해니건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보크가 선언됐고, 곤잘레스는 홈을 밟고 발라이카는 3루에 안착했다. 다저스의 10실점째. 이후 해니건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6번째 볼넷이자 MLB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볼넷이었다.

이어 류현진은 호프먼과 블랙몬을 차례로 삼진 아웃, 2루수 땅볼 아웃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투수 타석에서 대타 스캇 반슬라이크와 교체되면서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4.99로 뛰었다.

이날 LA 다저스는 류현진과 반스의 불협화음, 타선 침묵으로 초반부터 0-10으로 뒤처졌다. 5회부터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7-10까지 추격했으나 결국 패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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