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동안 과도한 졸음과 무기력증, ‘기면증’ 의심해봐야

입력 2016-08-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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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어려움 초래할 뿐만 아니라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 필요

잠이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기면증' 환자들이다. 기면증은 집중과 활동이 필요한 낮에 강력한 졸음이 쏟아지는 수면 질환이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운전이나 위험한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면증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청소년기나 이른 성인기인 25세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청소년은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다 새벽에 자는 때가 많다 보니 낮에 자주 졸음이 쏟아져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낮 동안 심한 졸음과 함께 무기력증이 동반된다면 기면증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선잠이 들어 착각과 환각에 빠지거나 일명 가위눌림이라고 불리는 수면 마비, 심하게 웃거나 화를 낼 때 등 감정 흥분 시 신체 근육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면증은 뇌 속의 하이포크레틴 부족이 주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각성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부족해져 깨어있는 힘이 약해지는 것이다. 치료 시 이를 대신해 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주로 모다피질 등의 각성제가 사용되는데 뇌 속에서 도파민, 세로토닌 등 각성물질이 분비되도록 해 깨어있음을 인지하도록 도와준다.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어 청소년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기면증은 초기 진단이 중요한 질환이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인지하기 어려워 치료 적기를 놓치기 쉽다"며, "습관적인 졸음이 반복되거나 무기력증이 동반된다면 전문 병원을 찾아 수면다원검사 등 종합적인 진단 후에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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