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헤지펀드 전문가 사관학교 생긴다

입력 2015-12-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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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헤지펀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왼쪽)과 이민국 안다자산운용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서울과학종합대학원)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헤지펀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왼쪽)과 이민국 안다자산운용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국내외적으로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제대로 교육받은 전문가가 없습니다.”

최권욱 안다자산운용 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헤지펀드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과정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안다자산운용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헤지펀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산운용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통해 aSSIST에는 내년부터 헤지펀드 전문가를 육성하는 대체투자 석사 과정(MBA)이 개설된다.

대체투자 석사과정은 aSSIST 금융대학원장이자 산하기관인 한국대체투자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정삼영 교수가 교육 총책을 맡았다. 총 3학기로 구성되며 학위를 받은 후 6개월간 인턴과정과 해외 연수를 거쳐 안다자산운용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첫 입학생으로는 10명을 받을 예정이며 안다자산운용은 전 학기 최소 50%에서 성적 별로 100%까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2011년 한국형 헤지펀드 규준이 마련되고 올해까지 3조5000억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됐지만 제대로 된 전문가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면서 롱숏전략을 쓰던 사람들이 헤지펀드에서도 같은 전략을 쓰는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 벌어진 펀드매니저의 불공정거래 가담 등과 관련해서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이번 인재양성 과정을 마련하는데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자체가 미성숙한 부분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그러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주요 교육 가치 중 하나인 도덕성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에 의무적으로 직업윤리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번 대체투자 석사 과정도 운용역의 도덕성과 투자자를 위한 책임감을 강화하는 커리큘럼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과정에는 국내·외에서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나 동등 이상의 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자산운용업계 현직자가 휴직이나 퇴직 없이 석사과정을 병행하는 것에는 동종업계 이해상충 문제상 제한을 둘 예정이다. 원서마감은 내년 1월 18일이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한 후 3월 개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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