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Mr. Big 김연우 ' 연우빛을 만들다'

(사진제공 쇼플레이)
김연우의 콘서트는 그야말로 연우빛이었다. 말 그대로 김연우만의 색깔이 있는 공연이었다. 서울 올림픽 경기장 핸드볼 경기장에서 24일부터 이틀간 열린 김연우의 콘서트 ‘MR. BIG’은 3500명이 모인 가운데 꾸며졌다.

MBC‘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그의 인지도는 확실히 상승했다. 전석이 매진 돼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11시 30분 공연을 추가하기도 했다. 기존 마니아층에서 대중적 팬층으로 그의 대중적 스타로서의 입지가 넓어진 것이다.

그는 이날 콘서트에서 여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자신감 넘치는 발언으로 객석을 연신 웃게 했다. 하지만 그가 노래에 진지하게 임할때면 김연우의 목소리는 악기가 돼 핸드볼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대부분의 객석이 연인으로 채워진 공연은 사랑과 이별의 노래들로 채워나갔다.

김연우가 사랑 노래를 부르면 달달하고 20대 초반의 수줍은 청년의 두근거림을 노래하는 듯 했다. ‘연인’이 그랬다.

그의 노래는 2030세대에게 추억이고 그리움이다.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것을’, ‘여전히 아름다운지’ 등 가장 사랑받았던 노래들이 흘러나오자 객석은 조용히 음미하며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더듬었다.

김연우는 라디오에서 가장 좋아했던 노래를 설레는 마음으로 숨죽여 듣던, '오디오' 감성을 되살아나게 했다. 특히 김연우의 ‘이별택시’가 흘러 나오자 가장 기다렸다는 듯 조용한 장내에선 환호가 새나왔다.

그가 토이 객원보컬로서 들려줬던 감성은 여전히 아름답다. 토이는 김연우를 있게 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유희열이 프로듀서를 하며 김형중, 김장훈, 윤종신 등이 객원보컬을 거쳐갔다.

19살에 데뷔한 김연우는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겼다. 불혹의 나이를 넘겨도 20대 착한 청년의 목소리를 가진 김연우.

그가 여전히 아름다운 목소리, 노래를 들려주는 한 그의 팬들도 결코 나이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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