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야 나 챔피언 먹었어.” 2015년 홍수환이 어머니 황농선씨를 기억하며 부르는 호칭은 40여년 전 그대로 ‘엄마’다. 왜 어머니가 아닌 엄마라는 호칭을 쓰냐는 질문에 “그냥 엄마는 엄마가 좋다”고 대답한다. 그렇다. 그의 마음속에 아직까지 어머니는 따뜻하고 인자한 그런 ‘엄마’로 남아 있는 게 분명하다. “수환아, 대한국민 만세다”라고 외쳤지만...
새로운 챔피언 홍수환과 그의 어머니 고 황농선 여사의 전화통화가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김기수 선수 어머니가 그렇게 부럽더니만 네가 내 일생 소원을 풀었다.” “귀에 피는 얼마나 나오냐?”
“귀에 피 안 나와!” “잘 있어 금방 갈게!”
“어, 됐어. 대한국민 만세다!”
두 사람의 드라마틱한 통화 내용은 진한 감동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