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한 문화재에는 국보 제216호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보물 제2015호로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살도’, 보물 제1393호로 단원 김홍도 마지막 그림이라고 알려진 ‘추성부도’ 등 국내 유일 또는 최고 유물과 고서·고지도가 포함됐다.
이러한 이건희 컬렉션은 전국 미술관에 전시되면서 국민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겸재 정선의 최고 걸작 '인왕제색도', 삼국시대 금동불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일광삼존상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청동기부터 19세기 조선시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품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수집한 것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 회장의 수집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국립중앙박물관 6월 특별공개전·국립현대미술관 8월 전시회 개최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 ‘추성부도’(보물 1393호),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마르크 샤갈의 ‘붉은 꽃다발과 연인들’
기부 작품을 한 달에 100점 씩만 전시해도 20년이 걸릴 규모다....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국보 216호)·단원 김홍도 ‘주성부도추성부도’(보물 1393호) 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보물 46건)을 비롯해 김환기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 ‘황소’ 등 근대 미술품 160여 점, 모네·살바도르 달리·샤갈·피카소 등 유명 서양화가의 미술작품도 상당수 포함됐다.
미술계에서는 해당 작품들의 감정가를 2조5000억 원~3조 원...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 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을 비롯해 국내에 유일한 문화재 또는 최고(最古) 유물과 고서, 고지도 등 개인 소장 고미술품 2만1600여 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한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의...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 보살도'(보물 2015호) 등 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을 비롯해 국내에 유일한 문화재 또는 최고(最古) 유물과 고서, 고지도 등 개인 소장 고미술품 2만1600여 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중국 송나라 때의 명문장가 구양수(歐陽脩)는 ‘추성부(秋聲賦)’라는 작품에서 가을이 오는 모습을 ‘함매질주(銜枚疾走, 銜:재갈 머금을 함, 枚:낱 매, 疾:빠를 질, 走:달릴 주)’라고 표현했다. 대나무 낱조각 재갈을 문 병사들이 빠르게 이동하듯 가을은 그렇게 소리 없이 빠르게 온다는 뜻이다. 우리가 명함이라는 재갈을 물고서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인생의 가을도...
빛나는 명문 ‘추성부(秋聲賦)’ 이야기다. 나무 사이의 소리[聲在樹間]가 가을의 소리이다.
이효석은 낙엽을 태우면서 갓 볶아낸 커피 냄새와 잘 익은 개암 냄새를 맡고, ‘연기 속에 우뚝 서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한 생활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고 썼다. 빛나는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의...
구양수는 무릎을 치며 ‘그게 바로 가을 소리로구나’라고 한다. 빛나는 명문 ‘추성부(秋聲賦)’ 이야기다.
인간은 뭔가 깨달았을 때 왜 무릎을 칠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무릎은 달인의 표상이기도 하다. 그렇구나. 사람은 일정한 경지에 오르면 세상이 달리 보이고 안 들리던 소리도 듣게 되는구나. 어느 분야든 숙달되면 다 같구나. 나는 또 한 가지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