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연출한 건 이조훈 감독이다. 박정희 정권의 강제노역 참상을 고발하는 ‘서산개척단’(2018), 계엄군의 도청 앞 집단발포 영상기록이 사라진 상태임을 지적하는 ‘광주 비디오: 사라진 4시간’(2020) 등 우리 근현대사의 국가폭력을 고발하는 사회고발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온 그의 문제의식이 이곳 ‘송암동’으로 옮겨왔다. 2020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이날 상영 뒤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조훈 감독은 "실제 그분이 실제로 그렇게 했는지는 (복수의 증언과 조사를 통해)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제보자의 증언이 확실히 진실인 것 같다고 판단하고 영화에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송암동'은 1980년 5월 송암동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극으로 재현한 영화다. ‘서산개척단’(2018), ‘광주 비디오...
2020년 개봉한 이조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이 증언한 것처럼 비디오테이프 제작, 이동은 마치 한 편의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다. 전시 마지막 구간에는 이같은 흐름을 주목하는 '비디오 꼬뮌들의 연대기' 코너가 마련됐다.
이날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 토론회 ‘90년대 시네마테크와 우리의 극장’에 참석한 비디오 수집가 조대영 씨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