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채용 시스템은 큰 틀에서 유사하다. 생명·손해보험사들의 공채 절차는 공통적으로 ‘지원서 작성→면접→최종 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보험사들의 채용 시스템에서 가장 기본적인 차이점은 블라인드 채용의 채택 여부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채용 과정에서 학력, 가족 관계 등 직무능력과 상관 없는 사항을 배제하는 제도다.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채용비리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몇몇 부정한 사람 때문에 채용담당자 전체가 매도되는 것 같아 억울합니다.”(A은행 인사담당자)
“채용 담당자에게 재량권이 거의 없는데 (채용과정에서)이런 일이 생겼다고 하니 당황스럽다.”(B보험 인사담당자)
채용비리 사태가 금융권을 뒤흔들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임원, 전 은행장 등의 치부가 연일 드러나면
"A사 생수를 마시는 고객에서 B사 생수를 선택하도록 설득해세요"
작년 '제3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열린 공개모의면접에서 한 금융회사 인사담당자가 면접자에게 건낸 질문이다. 당시 모의면접에 참여한 권민정씨는 "A사 생수를 왜 마시는지 먼저 물어보겠다" 등 당찬 답변으로 최우수면접자상을 수상했다.
다음달 16·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저금리 기조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보험사들의 인력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보험사의 경우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베이비붐 세대가 아직 회사를 떠나지 않아 상위직급 인력이 지나치게 많다.
이에 최근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을 필두로 보험사들은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하지만 노동조합 등 직원들의 반발로 그 규모가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는
동부화재가 면접관을 지방대로 직접 파견해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열정과 직무적합성만으로 평가하는 탈스펙 채용 방식으로, 현장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했다. 동부화재는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 전국 지방대를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시행할 계획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8일 전남대, 9일 충남대에 직접 면접관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