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주는 대동강맥주보다 맛없다.”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에서 한국 특파원으로 일했던 다니엘 튜더(Daniel Tudor)의 4년 전 비평입니다. 소규모 양조장에 대한 과잉규제를 지적한 글이었지만, ‘맛이 싱겁다’는 1차원적 의미로 해석되며 국내 맥주업체들에게 큰 굴욕을 남겼죠.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그의 작은 맥줏집에 연일 손님들이 몰린다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촉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수입 맥주가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면서 국산 맥주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간다는 업계의 목소리 때문이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구조개선과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맥주 산업에 대한 시장 분석'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수입맥주 가격 할인을 제한하는 이른바 ‘맥통법’ 논란이 일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맥통법이란 네티즌들이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책통법(도서정가제)에 이어 만든 신조어로, 수입 맥주 유통업체가 정부에서 정한 기준가격 이하로 할인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임재현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