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김승유 "하나ㆍ외환銀, ITㆍ카드 통합 약속 안지켜"

입력 2014-10-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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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과거 외환은행 인수 당시 5년간 독립법인을 유지하기로 한 2.17 합의서와 관련해 "합의는 양자 간에 신의성실에 의해서 지켜져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한명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은 약속과 신뢰가 기본이 돼야 한다"며 하나 외환은행의 조기통합 문제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회장은 "합의서에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T와 신용카드 업무를 통합하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그렇게만 되면 두 은행을 통합하지 않더라도 1700억~1800억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금까지 하나도 안됐다"며 "합의서는 전체적으로 같이 지켜져야지, 어느 일방의 주장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두 은행의 통합 문제에 대해 과거 합의는 노사 간 합의일 뿐, 정부가 강제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합의는 지키는 게 타당하지만 법적 강제력을 줄 수 없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조기 통합을 원한다면 통합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과거 합의 당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서명한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의미는 두지 않았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참석했지만 단순히 '입회'한 것으로 본다"며 " "고용노동부와 협의했는데 노사정 합의라기보다 노사합의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전문 지식을 갖고 있는 부처의 얘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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