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계열 큐렉소, ‘로봇사업’ 매출은 언제쯤?

입력 2014-10-15 08:33 수정 2014-10-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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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로봇을 제조 판매하는 큐렉소가 핵심 자회사인 씽크서지컬 (Think Surgical, Inc)에 64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1년 큐렉소 인수 이후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사업에 1500억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하며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큐렉소는 해외자회사인 씽크서지컬(구Curexo Technology Corporation)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641억4600만원을 출자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의료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011년 인공관절 수술 로봇인 ‘로보닥’을 제조‧판매하는 큐렉소를 인수했다. 상반기 말 현재 큐렉소의 최대주주는 36.98%를 가진 한국야쿠르트이며, 큐렉소는 씽크서지컬 지분 48.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구조 상으로는 씽크서지컬은 큐렉소의 자회사이지만 실제 수술로봇 사업은 대부분은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씽크서지컬에서 영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야쿠르트의 수술로봇 사업은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큐렉소는 2011년 71억원, 2012년 142억원, 2013년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이는 대부분 로봇사업에서 나왔다.

씽크서지컬은 올 상반기에 3억3000만원의 매출과 88억원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상반기 말 기준 자본총계는 10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적자가 계속되자 로봇 관련사업 외에도 한국야쿠르트와 팔도에 발효유 원재료를 공급하는 무역업을 영위하고 있고 매출액의 약 90%가 무역업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 흐름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2012년 8000원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면치 못했고 10월 현재 40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수술 로봇 분야의 초기 시장 개척에 있어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한 측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더욱이 한국야큐르트가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과 지난 8월 로보닥 신규버전(V2.0)의 고관절치환술(THA)에 대한 FDA 승인을 완료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큐렉소 관계자는 “해외자회사는 큐렉소가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로봇과 관련한 연구개발 및 제조 해외판매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이 어느 정도 된 상황에서 이번에 유상증자 자금은 실제 판매 및 마케팅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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