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온수매트와의 전쟁, 편리+건강 와플케어 ‘첫돌’ 생존기

입력 2014-10-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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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네모난 이불처럼 생겼다. 실제로 안을 뜯어 봐도 가늘고 검은 실이 들어 있다는 외에는 특별한 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 전기장판과 새 강자 온수매트가 격돌했던 치열한 온열 시장에서 살아남은 독자적 아이템이라는 설명을 곁들이면 물건이 좀 달라 보인다.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기능을 인증받은 의료기기라는 이야기도 뒤따른다.

건강을 생각하며 각종 상품을 내놓고 있는 웰빙기업 와룡산업이 온열기능과 원적외선 발생 기능을 겸비한 의료매트 ‘와플케어’를 출시한지 1주년을 맞았다.

와룡산업과 발명가 김경현씨가 손잡고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온수매트나 옥장판 등 두껍고 세탁이 힘든 기존 온열 용품과 달리 이불처럼 깔고 덮을 수 있고, 보관할 땐 접어 수납할 수도 있다.

◆급성장 온수매트 단점 극복할 차세대 아이템

지난해 난방 용품쪽 이슈는 단연 온수매트의 급성장이었다. 작년 11월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온수매트 매출 신장률은 재작년 5%에서 지난해 237%로 뛰었다. 반면 전기매트의 경우 같은 기간 18%에서 -23%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온수매트의 급부상에는 단연 건강이라는 화두가 작용한 것으로 산업계는 보고 있다. 온수매트는 내부에 온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이어서 전기매트보다 전자파·화재 위험이 낮고, 난방비 부담도 적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으니 두께와 이로 인한 불편함이 문제로 지적됐다.

바로 이 부분이 온수매트가 떠오르는 와중에도 일각에서 와플케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은 ‘틈새’다. 와플케어는 이 같은 가려운 점을 해결하면서 온수매트가 완전히 전기장판을 밀어내지 못한 부분을 대신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의 상품이 시장의 쏠림 현상을 극복하면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며 첫 돌을 무사히 치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와플케어의 기능에 새삼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발열과 세탁 편의성으로 소비자 관심 모으며 첫 돌 무사히 돌파

와플케어는 얇고 발열 효과가 뛰어나며, 물빨래도 가능하여 집먼지, 진드기 등으로부터 청결함을 항상 유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일반 전기 전선이 아닌 탄소나노섬유 때문이다.

탄소나노섬유는 물에 빠지거나, 겨울철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쓰는 의료장비매트의 세대 교체를 위해 고성능 발열 기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용, 전력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큰 발열 효과를 내면서 원적외선까지 발생시키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개발됐다.

와플케어의 내피는 탄소와 세라믹소재 등을 섞어 성형한 소재를 실로 뽑아낸 탄소나노섬유를 일반 실로 박아 만들었다. 온수매트의 부피와 비교할 수 없는 콤팩트한 디자인이 가능한 이유다.

소재의 특성상 높은 전류를 흐르게 할 필요가 없어 하루 8시간 사용 기준 전기료는 1000원에 불과하며, 물빨래와 접힘 등에도 손상을 입지 않는다. 또, 전자파 발생이 적고 오히려 원적외선이 나오기 때문에 잠을 자면 어혈을 풀어주고 체온을 상승시키는 효과로 개운하게 숙면이 가능하게 한다고 와룡산업 측은 설명했다.

와룡산업 관계자는 “와플케어는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원적외선 치료매트나 119구급대 등에서 사용하는 의료매트 등에 견줘 손색이 없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제품”이라며 “항상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원적외선을 상시로 쬐어 줄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의료기기의 상용화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올 겨울 부모님 효도선물, 수험생에게 큰 효과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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