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경제 우려에 약세...다우 1.60% ↓

입력 2014-10-08 0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에볼라ㆍ홍콩 등 악재 지속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하향하고 자산 거품을 경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272.52포인트(1.60%) 하락한 1만6719.39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72포인트(1.51%) 내린 1935.10을, 나스닥은 69.60포인트(1.56%) 빠진 4385.20을 기록했다.

IMF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는 물론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을 끌어내리면서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특히 자산 거품을 거론하고 주식시장의 조정을 경고한 것이 팔자주문을 불렀다.

홍콩 민주화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일부 지표 부진 등 악재가 영향력을 발휘한 하루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댄 커틴 JP모건프라이빗뱅크 투자전략가는 "완벽하지 않은 경제지표와 일부 지정학적 우려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회의감을 나타냈다"면서 "달러 강세와 홍콩 민주화 사태, 에볼라 공포, 유가 하락 등이 모두 이날 증시 약세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투자심리 불안으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장 중 7% 가까이 올랐다.

△IMF, 세계 경제 성장률 3.3%로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잡았다. 이는 지난 7월의 3.4%에서 0.1%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3.8%로, 0.2%포인트 낮췄다.

선진국의 성장률 전망은 올해 1.8%로 유지하고, 내년은 2.3%로 0.1%포인트 하향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2%로 잡았다. 이는 지난 7월에 비해 0.5%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0.8%, 1.3%로 제시했다. 이는 7월에 비해 0.2~0.3%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中 성장률 올해 7.4%..."주식시장 거품 우려"

IMF는 신홍국 경제는 올해 4.4%, 내년에는 5.0%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7.4%, 내년에는 7.1%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7월 전망과 같다.

IMF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상보다 취약하다면서,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또 잠재성장률 약화와 낮은 물가, 지정학적 긴장과 자산에 대한 고평가를 위험요인으로 지적하고 자산 거품으로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美 8월 구인 484만건...13년 만에 최대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구인이 484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전월에는 461만건을 기록했다.

8월 수치는 전년과 비교하면 23% 늘어났다. 민간 부문의 구인이 23% 증가한 438만건을 기록했고, 공공 구인은 37만3000건에서 45만3000건으로 늘었다.

전체 고용은 전월의 493만건에서 464만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당시의 500만건의 고용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8월 주택가격 0.3% 상승...8월 소비자신용 5% ↑

시장조사기관 코어로직은 미국의 지난 8월 주택가격이 전월에 비해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주택가격은 6.4% 올랐다. 이는 전월의 6.8%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진 것이다.

코어로직은 전년비 주택가격 상승률은 더욱 낮아지면서, 내년 8월에는 5.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 8월 소비자신용이 연율 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8월 소비자신용은 계절적 요인을 적용해 135억 달러 늘었다. 증가폭은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에는 8.1% 늘었다.

△연준 내부서 금리인상 놓고 격론

연준 주요 인사들은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놨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오는 2015년 중순 금리를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렌셀러폴리테크닉대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말까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3%대를 기록할 것이나, 소비지출 부진과 달러 강세는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시티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5년 낮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연준은 금리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2018년까지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GM 실적 우려 속에 주가 5.7% 급락

제네럴모터스(GM)의 주가는 5.7%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GM의 실적이 포드처럼 악화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9달러에서 27달러로 하향했다.

모건스탠리는 포드가 달러 강세와 리콜 등 품질 관련 이슈로 최근 실적 경고를 단행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GM 역시 같은 악재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 소다스트림인터내셔널의 주가는 22% 폭락했다. 소다스트림은 3분기 매출이 1억2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는 1억54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커피 캡슐머신업체 큐리그그린마운틴의 주가는 5%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큐리그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로 책정하고, 목표주가는 166달러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큐리그가 '파괴적 혁신'의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WTI 1.7% ↓...달러·엔 107.95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9달러(1.7%) 하락한 배럴당 88.85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가격은 5.1달러(0.42%) 오른 온스당 1212.40 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하락한 2.37%를 기록했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0.69% 하락한 107.95엔으로 거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3: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67,000
    • -0.08%
    • 이더리움
    • 5,190,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1.08%
    • 리플
    • 727
    • -0.68%
    • 솔라나
    • 244,500
    • +0.82%
    • 에이다
    • 667
    • -0.6%
    • 이오스
    • 1,166
    • -0.43%
    • 트론
    • 164
    • -2.96%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1.99%
    • 체인링크
    • 22,480
    • -2.13%
    • 샌드박스
    • 630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