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7일 경기 성남ㆍ분당 지역에 소재한 토마토저축은행 등 9개 상호저축은행이 좋은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예금인출을 하지 못하는 예금자들을 위해 20일부터 특별 예금담보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예금을 담보로 은행이 대출을 취급한 사례는 있었으나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저축은행업계의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함으로써 예금자의 금융불편을 줄이고 저축은행의 신인도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좋은저축은행 예금담보대출에 참여하는 곳은 경기, 분당, 새누리, 신한국, 융창, 제일, 토마토, 한국투자, 한서저축은행 등 총 9곳이다.
예금담보대출을 받고자 하는 좋은저축은행 예금주는 성남ㆍ분당 지역 소재 저축은행을 방문해 ▲본인의 예금에 대한 담보권(질권)계약서를 작성하고 ▲좋은저축은행으로부터 담보권(질권)설정승낙서를 받아야 한다.
예금담보대출을 취급할 예정인 9개 저축은행은 예금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신청 당일에 대출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